정부와 전북도의 적극적 해명 및 설명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부정적 여론 형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도민들의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분명한 보탬이 될 것이란 자신감을 내보이며,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수상태양광의 중금속 발생 등과 관련한 악성루머를 바로 잡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도내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관련 기업 10개사(제조사, 시공사, 용역사, 유지관리사) 일동은 22일 전북도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도내 관련 기업들과 향후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아닐 수 없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분명 엄청난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북의 경우, 타 시·도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근거로 세계 3위 태양광원료 풀리실리콘제조사인 OCI, 국내 3위 모듈제조사 솔라파크코리아, 국내 1위 수상태양광 부유체 제조사 스코트라, 국내 최대 풍력발전기 유지관리기업 티에스윈드, 국내 유일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제조사 유먼컴퍼지트 등을 비롯해 수상태양광발전설비 설계, 감리 및 시공경험을 보유한 회사 등 약 40여개가 넘는 중소 재생에너지 기업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GM 군산공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등이 떠난 군산의 빈자리가 활발한 기업 투자유치로 활성화될 것이고, 이로 인한 고용창출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기업들은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수상태양광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도 명확한 설명을 곁들였다.
수상태양광모듈의 중금속 발생 주장은 허위이고, 모듈을 독성 세제로 닦는다는 것 또한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고용창출 효과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태양광은 다른 산업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여러 단계의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는 산업이어서 다양한 분야의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기업 관계자는 “재생에너지기업들은 환경을 파괴시키는 환경 파괴범이 절대 아니다”면서 “중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 앞 다퉈 추진되고 있는 재생에너지사업을 또 다른 산업의 한 축으로 바라봐 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하진 지사는 22일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추진을 위한 현장행정의 일환으로 완주산업단지에 위치한 세계 최고 효율의 태양광 모듈 생산기업 (주)솔라파크코리아 공장을 방문해 생산 제품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송 지사는 “중금속이 없는 친환경 태양광 모듈을 도내에서도 생산한다는 사실에 놀랍고, 경쟁력이 우수한 제품을 생산,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면서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으로 국내외 많은 연관기업들의 새만금 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며, 재생에너지 부분에서 전북이 주력 거점이 되는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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