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방환경청은 환경의 날을 기념해 멸종위기 어류 부안종개 방류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 백천에서 새만금지방환경청, 부안군, 변산반도국립공원 관계자와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진행될 예정이다.

부안종개(잉어목 미꾸리과)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로 임실납자루와 더불어 전북지역에만 자생하는 특산 어류이다. 

90년대 이전에는 부안군 백천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96년 부안댐 건설 이후 하천정비와 환경오염 등의 영향으로 서식환경이 나빠져 현재는 상류 일부 지역에서만 확인되고 있다.

새만금환경청은 지난해 9월 부안종개 치어 3000마리를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에 방류한 바 있다.

새만금환경청 관계자는 "작년 가을 1차로 방류한 부안종개 치어가 모니터링을 통해 자연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전북지역에서 자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복원하고 서식지 위협 요인을 관리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지역 내 멸종위기종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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