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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방조제 곳곳에 낚시객과 관광객이 버린
온갖 쓰레기가 쌓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방조제의
관광 이미지는 갈수록 퇴색하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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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이라는 총길이 33.9킬로미터의
새만금방조제.
간간이 눈비 흩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낚시객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낚시 명소로 입소문을 탄 탓인데,
주변에는 온통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심지어 낚시객 출입이 통제된 가력항 부근도
마시고 버린 음료수와 술병 사이로
낚싯줄이 뒤엉켜 있습니다.
◀ I N T ▶ 김수아/ 군산시 나운동
"올 때마다 쓰레기가 많은 것도 그렇고 보시다시피 어망이나 부표나 낚시하다가 그냥 버리고 가는 쓰레기도 발생되는 것 같고..."
방조제 바깥쪽으로 내려가봤습니다.
부표와 폐그물 같은 버려진 어구들이
돌틈 사이에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오랜동안 방치된 듯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플라스틱 병도
여기저기에서 발견됩니다.
[ st-up ]
"이곳에는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많은데
저멀리 중국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병들도 더러 눈에 띕니다."
파도에 의해 밀려온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어 표기가 선명합니다.
지난해 말 고군산군도까지 육로가 연결되면서
관광객이 늘었고, 버려지는 쓰레기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구역이 군산시와 김제시,
부안군으로 나눠져 있는 탓에
쓰레기는 제대로 치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 S Y N ▶ 새만금유역관리단 직원
"주말에는 저희 쉬지 않고 관리는 되고 있는데 주말에는 인력이 많지 않다보니까 큰 것들 위주로만 (치우고 있습니다)."
쌓여가는 쓰레기에
천혜의 관광자원이라는 새만금의 명성은
점점 퇴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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