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비즈니스 융복합센터 건립, 서둘러야 한다
새만금 비즈니스 융복합센터 건립, 서둘러야 한다
  • 이승후
  • 승인 2018.12.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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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회의 땅 새만금”

 새만금은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 이후 27년이란 기나긴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전북도민에게 새만금은 단지 희망의 이름이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새만금은 과거와 달리 더 크게 비상하기 위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10월 30일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메카’로 육성 하겠다는 대통령의 비전선포식과 함께 새만금을 속도감 있게 개발하기 위한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했고 지난 10일부터는 새만금개발청도 새만금현장에 둥지를 틀었다. 새만금특별법도 개정되어 새만금지역의 개발 인허가 소요기간이 1년 이상 단축 되었고, 산업단지 임대료도 대폭 인하하는 등의 조치로 내년부터는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의 투자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개발계획이 현실화되려면 재원확보가 중요한데, 전북道는 내년 새만금 예산만 1조원을 넘게 확보하였다. ‘23년 세계잼버리대회 이전까지는 기본적인 교통인프라가 갖춰지도록 진행 중이고, 새만금개발공사가 1.2조원 규모의 자본금을 갖고 새만금 개발을 본격 시작함에 따라 이제부터 새만금은 기회의 땅인 것이다.

 

 “새만금도시는 특색있는 관광도시와 新사업 메카로 진화”

 새만금개발공사는 선도사업으로 새만금 중심에 있는 국제협력용지에 스마트 수변도시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대규모의 매립사업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다. 물결 넘치는 호수가 드디어 육지가 되는 것이다. 동시에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00MW 규모인 육상 태양광사업의 경우 내년 1월에 발전사업을 수행할 업체를 공모할 예정이며 지역상생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단지조성에 10조원의 민간자금이 투자되고 年인원 2백만명의 건설부문 일자리가 만들어져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에도 비즈니스 거점 공간 필요”

 현재 새만금은 재생에너지 단지가 본격 시작되어도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제조 및 R&D 분야의 기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마땅한 오피스 공간 하나 없는 상태다. 최근 새만금개발공사 업무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해외 다국적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투자 문의도 늘고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새만금사업의 투자유치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칭 ‘새만금 비즈니스 융복합센터’를 건립하여 새만금사업의 비즈니스 거점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새만금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북道와 군산시 등 3개 지자체에 편성된 새만금지원단의 행정업무도 ‘새만금 비즈니스 융복합센터’한 곳에서 이루어지면 새만금사업의 원스톱 행정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원 해주면 새만금만의 스타트업 생태계가 구축되어 4차 산업과 미래의 신재생 에너지사업이 싹트는 상생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 비즈니스 센터는 랜드마크로 지어져야”

 새만금은 스마트 수변도시와 관광휴양레저가 중심인 글로벌 관광도시로 개발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국제적 행사인 노마드 축제가‘17년부터 열리고 있고‘23년 세계잼버리 대회, 새만금박물관 건립, 국립새만금해안형수목원 조성 등으로 새만금을 찾는 방문객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새만금 비즈니스 융복합센터’는 단순 오피스빌딩만의 기능이 아닌 새만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새롭게 건립될 ‘새만금 비즈니스 융복합센터’는 새만금 비즈니스의 메카, 새만금사업을 지원하는 통합 행정서비스의 실현, 지역거버넌스의 거점, 새만금 미래모습의 감성적체험이 가능한 홍보관 등 종합적 컨셉을 담아야 한다. 또한 디자인까지 차별화된 건축물로 지어서 새만금에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어야 한다.

 광할한 땅 새만금 한 복판에 들어설 ‘비즈니스 융복합센터’에 해외기업이 입주하고 농생명과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제조, R&D 기업체의 생생한 산업공간으로 특화된다면, ‘비지니스 융복합센터’는 새만금사업의 성공적 토대가 될 것이고 또한 지속 가능한 새만금형 지역일자리를 만들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는 든든한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군장대학교 총장 이승우(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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