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북=이영지 기자]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이 27일 오전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성과와 내년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7
[천지일보 전북=이영지 기자]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이 27일 오전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성과와 내년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8.12.27

27일 도청 기자간담회서 주요 계획 발표

투자유치, 예산확보 등 사업 탄력 조성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등 사업 본격화

[천지일보 전북=이영지 기자] “공공의 역할 강화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4차 산업 등 전략사업을 통해 환황해경제권 중심도시로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이 27일 오전 전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이철우 청장은 올해 주요 성과로 ▲공공주도 매립을 위한 추진체계 확립 ▲전략사업으로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추진 ▲기업 투자 부담완화를 위한 장기임대용지 조성 ▲새만금사업 가속화를 위한 예산 증대 ▲현장 중심 행정 구현을 위한 새만금개발청 청사 이전 ▲기업 투자유치 실적 증가 ▲지역 상생을 위한 지역기업 우대기준 시행 등을 꼽았다.

이날 이 청장의 발표에 따르면 우선 새만금개발청(새만금청)은 지난 9월 공공주도 매립 및 재생에너지·관광 등 부대 사업을 지속적·안정적으로 추진할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하고, 설립 시 복합용지 대부분에 대한 매립면허권을 공사에 현물 출자함으로써 개발권과 매립면허권의 이원화 문제를 해소했다.

또 지난 4월 스마트 수변도시 선도사업 구상을 마련 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으며 새만금사업법 개정으로 당초 2021년 착공 예정이었던 사업 기간이 1년 단축한 2020년으로 개정됐다.

이 청장은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도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 및 새만금 내부용지 개발 촉진을 위한 총 3GW 규모의 발전 및 제조·연구기관 유치 등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기업 투자 부담완화를 위한 장기임대용지 조성을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 산업 단지 내 임대용지 33만㎡(10만 평)를 매입하고 2019년 임대용지 33만㎡(10만평) 추가 조성을 위한 예산(국비 272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최근 새만금 사업법 개정으로 임대료가 인하(국내기업, 재산총액의 5%→1%)됐으며 새만금 가속화를 위해 확보한 예산이 1조를 돌파했다. 2019년 국비는 2018년 본예산(8198억원) 대비 9.2% 증액된 8952억원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의 도로공사 분(2117억원)을 포함하면 1조 1069억원이다.

현장 중심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새만금청 청사도 이전했다. 이 청장은 "새만금 사업지역인 군산으로 청사를 이전함에 따라 보다 현실적인 정책과 사업계획 마련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과 소통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발표에 따르면 기업투자유치 실적도 증가했다. 재생에너지 임대용지 조성 등과 연계해 8개社와 9528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새만금 최초로 신시야미용지에 민간사업시행자를 지난 8월 지정했다.

또한 지역 상생을 위한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시행했다. 지역기업 우대기준은 2017년 기술형 입찰, 지난 6월 종합심사 낙찰제를 통해 새만금 사업에 지역기업 참여율을 확대하고 있다.

우대기준으로는 2017년 남북도로 1단계엔 5~10%를 올해 남북도로 2단계·농 생명 용지는 30∼40%로 확대했다.

내년부터 새만금개발청은 ▲스마트 수변도시(공공매립 선도사업) 조성을 본격화하고 ▲핵심 기반시설의 속도감 있는 구축 ▲지역 상생 협력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새만금 도약을 위한 전략산업 전진기지 구축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단지 조성 추진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강화를 위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수변도시 조성의 경우 2019년 상반기 예타 통과, 하반기에 통합계획 승인·실시설계·착공, 2024년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2023년 세계잼버리 개최 이전 주요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핵심 간선도로를 개통하고, 국토부·해수부 등과 긴밀히 협의해 공항·항만 등 대규모 물류교통망 적기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 등에 시민 종교단체가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 청장은 “2023년 잼버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공항이 그 시기에 맞춰 개항 해야 할 것”이라며 “그 시급성과 타당성을 국토부 등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상생 협력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의 경우는 2.4GW 규모의 태양광 사업계획 및 지역주민·기업 참여방안 마련 후 공사주도·송변전 연계사업(0.6GW)을 우선 추진해 2020년 착공해 2022년엔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한 새만금 도약을 위한 정략 사업 전진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2019년 상반기에 신 교통 등 신산업 관련 기술개발·연구·창업 지원 기능의 혁신성장 클러스터 기본계획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새만금청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시야미 등 관광용지 선도지구 개발을 가속화하고 참여자 중심의 프로그램 및 해외 참가자 확대 등으로 노마드 페스티벌을 2019년 참가자 1만명을 목표로 준비해 새만금 대표축제로 육성할 방침이다.

끝으로 이철우 청장은 "국내기업 조세, 자금지원 등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예정이다. 장기임대용지도 20만평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국내기업 임대료를 낮춰 민간기업 투자를 늘리고 잼버리가 개최되기 전 호텔 등은 오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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