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사업에 대한 국민들과 기업들의 인지도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주도 매립 및 재생에너지·관광 등 부대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되고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과 2023 세계잼버리대회와 같은 국제행사 유치에 인지도 상승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새만금개발청이 여론조사업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월19일부터 12월28일까지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20∼60대이상 일반 국민 1500명과 건설·제조·부동산·관광 등의 업종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새만금 사업에 대한 국민·기업 인지도 조사 결과 이 같은 답변을 얻었다.

조사 결과, 일반 국민의 새만금 사업에 대한 인지도는 91.3%로 2016년 조사(82.7%)에 비해 8.6% 상승했다. 호감도는 2016년(36.6%) 대비 17.1% 상승한 53.7%로 조사됐으며 호감을 갖는 주된 이유로는 간척지 개발로 인한 국토확장(40.6%)과 지역개발을 통한 국가균형발전(31.2%)을 꼽았다.

새만금 방조제 방문 경험이 있는 사람은 27.3%로 이중 59.7%는 방문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62.6%는 주위에 관광지로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국내외 자본유치 노력(29.4%)과 정부의 지원 강화(24.3%), 용지 매립(13.7%), 기반시설 구축(13.7%)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추진 중인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의 53.5%가 들어봤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68.1%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기업들의 새만금 사업에 대한 인지도는 79.8%로 2017년 조사(43.5%) 대비 36.3% 상승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20.6%는 새만금에 투자할 의향이 있었으며, 업종별로는 건설업(62.9%), 제조업(45.5%), 부동산업(33.3%) 순이었다.

기업들은 저렴한 토지가격(43.6%), 정부의 강력한 지원의지(38.2%), 세금 등의 인센티브(35.4%)를 새만금의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했다.

기업들은 투자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 시 중점적으로 지원해야 할 항목으로 입지(저렴한 부지·임대료 등 22.6%), 금융(자금조달 등 20.8%), 조세(세금감면 등 19.8%) 순으로 꼽았다.

배호열 새만금개발청 개발전략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새만금 사업에 대한 인지도 상승을 확인한 것은 새만금의 미래를 전망하는 데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며 “새만금의 약점으로 지적된 도로·항만 등의 기본 인프라를 조속히 정비하고, 투자 인센티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기업유치와 관광개발 활성화를 위한 공세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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