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인지도 상승했음에도 인프라는 미비
새만금…인지도 상승했음에도 인프라는 미비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12.30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민일보DB
전북도민일보DB

새만금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인프라 미비가 최대 약점으로 꼽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새만금 국제공항 등 기반 조성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26일 ‘새만금 사업에 대한 국민·기업 인식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2018년 새만금 사업에 대한 국민·기업 인지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일반 국민의 새만금 사업에 대한 인지도는 91.3%에 달했다. 2년전(2016년) 82.7%보다 8.6% 상승했다.

호감도는 53.7%를 기록해 2016년(36.6%) 대비 17.1%나 올랐다. 호감을 갖는 이유로는 간척지 개발로 인한 국토확장(40.6%)과 지역개발을 통한 국가균형발전(31.2%)을 꼽았다.

또한,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국내외 자본유치 노력(29.4%)과 정부의 지원 강화(24.3%), 용지 매립(13.7%), 기반시설 구축(13.7%)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우선 유치해야 할 업종으로는 에너지산업(35.5%)과 관광레저산업(32.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울러 기업들의 새만금 사업에 대한 인지도 역시 79.8%로 일 년새 36.3%가 상승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20.6%가 새만금에 투자의향이 있었으며, 업종별로는 건설업(62.9%), 제조업(45.5%), 부동산업(33.3%) 순이었다.

기업들은 저렴한 토지가격(43.6%), 정부의 강력한 지원의지(38.2%), 세금 등 인센티브(35.4%)를 새만금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반면 새만금의 인프라 미비(45.8%), 배후인구 및 수요부족(38.4%), 낮은 국내외 인지도(36.4%)는 약점으로 지목됐다.

기업들은 입지(저렴한 부지-임대료 등 22.6%), 금융(자금조달 등 20.8%), 조세(세금감면 등 19.8%), 노무부문(인력 수급 등, 15.4%), 물류부문(물류 연계망 등, 11.6%) 개선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새만금개발청 배호열 개발전략국장은 “이번 조사에서 새만금의 약점으로 지적된 기본 인프라를 조속히 정비하고, 투자 인센티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기업유치와 관광개발 활성화를 위한 공세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지도 조사는 ㈜글로벌리서치에서 지난 11월 19일부터 12월 28일까지 일반 국민(1,500명)과 기업(500개사)을 대상으로 전화와 면접을 통해 진행했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