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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새해 특집] 새만금 대동맥이 변한다

전체 개발 계획 면적의 36.4% 매립…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본격화
핵심 간선도로 잼버리 이전 개통, 대규모 물류교통망 적기 구축 추진
상반기 태양광발전 기자재 제조시설 착공, 전기사업허가·발전사업자 선정 완료

새만금 사업이 전기를 맞았다. 새만금 사업의 총괄 관리를 하며, 관련 정책 수립과 사업 인·허가, 기반시설 조성 등을 하는 새만금개발청이 개청 5년여 만에 세종시에서 새만금 현장으로 청사를 이전했고, 용지 매립·조성, 재생에너지·관광 등 부대사업 등을 시행할 새만금개발공사도 설립됐다. 새해 새만금 사업 예산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하면서 새만금 내부개발에 속도를 내게 됐고, 정부는 새만금에 세계 최대의 태양광발전시설을 구축해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사업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새만금에 일어날 변화를 미리 들여다본다.

 

△용지매립 현황

새만금 용지매립은 새만금 기본계획(MP) 상 2020년까지 전체 개발계획면적 291㎢의 72.7%(211.6㎢)가 목표다. 지난해 10월 기준 조성이 완료됐거나 매립 중인 부지는 105.91㎢로, 36.4% 수준이다.

농생명용지(94.3㎢)는 15.1㎢ 매립이 완료됐고, 66.3㎢는 매립이 진행 중이다. 산업연구용지(41.7㎢)는 매립 완료 5.95㎢, 매립 중인 부지는 2.15㎢다.

관광레저용지(36.8㎢)는 6.3㎢의 부지만 매립이 완료된 상태며, 배후도시용지 등(24.2㎢)도 9.3㎢만 매립됐다.

환경생태용지(42㎢)는 0.81㎢ 부자가 매립 중이며, 국제협력용지(52㎢)의 경우 현재까지 매립이 완료되거나 매립 중인 부지가 없다.

특히 공공주도 매립과 재생에너지·관광 등 부대사업을 지속적·안정적으로 추진할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돼 스마트 수변도시(공공매립 선도사업)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스마트 수변도시 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올 상반기 예타 통과가 예상되며, 개발·실시 통합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SOC구축

 

새만금 동서2축도로 건설 현장.
새만금 동서2축도로 건설 현장.

새만금의 주요 SOC는 동서·남북도로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신항만, 새만금~대야 철도, 새만금 국제공항 등이다. 새만금개발청은 2023년 세계잼버리 이전 핵심 간선도로를 개통하고, 공항·항만 등 대규모 물류교통망은 적기 구축을 추진한다.

새만금 신항에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잇는 동서도로는 지난 2015년 시작됐다. 2020년 개통을 목표로 3542억 원을 투입해 총연장 16.47㎞(4차로)의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현재 68.7%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부안 하서 새만금관광용지에서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남북도로는 총연장 26.7㎞(6~8차로)로, 총 사업비 9079억 원이 투입된다. 1단계(군산측, 12.7㎞, 6~8차로)는 2018년 11월까지 2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3년 세계 잼버리대회 이전 완공이 목표인 2단계(부안측, 14㎞, 6차로)는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새만금 내부 십(十)자형 주간선도로인 동서·남북도로가 구축되면 새만금 내부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1조 9804억 원이 투입돼 총 연장 55.1㎞의 왕복 4차로로 건설되며, 2022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지난해 5월 1·2·3·4·7공구 공사가 착공됐으며, 5공구는 지난해 9월, 6·8공구는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이 고속도로는 전주와 새만금을 30분 내외로 오갈 수 있는 중요한 교통망으로, 새만금~전주 간 통행거리와 시간을 단축해 물류비 절감 등 경제적 효과도 예상된다.

신항만은 2023년까지 부두시설 4선석, 방파제 3.1㎞, 호안 7.3㎞, 부지조성 118만㎡ 등을 건설하는 1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북도는 부두시설의 규모 확대와 사업비용의 재정사업 전환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해양수산부는 ‘신항만 기능 재정립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화물 부두시설 확대와 재정사업 전환 등을 기본계획 용역에 포함해서 검토 중이다.

새만금~대야 철도는 새만금항과 군산 대야 간 43.1㎞ 노선에 총 사업비 616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5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 사업과 2023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반시설이다. 한·중경협단지 조성 등 대중국 인력·관광·물류수송 확대와 글로벌 투자 중심지로 접근성 향상을 위해 거점공항의 필요성이 제기돼 새만금 기본계획에도 반영된 부분이다. 공항은 2018년 7월 국토부의 항공수요조사가 마무리된 뒤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전북도는 김제공항의 연속사업을 주장하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해 조기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대통력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예타 면제)에 1순위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신청했다.

 

△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

정부는 새만금 국제협력·산업협력용지 일부 38㎢(약 1171만 평)에 태양광 패널(2.8GW)과 풍력·연료전지(0.2GW) 발전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새만금 방조제 바깥에는 초대형 해상풍력(1.0GW) 단지를 건설한다. 이와 함께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해상풍력핵심부품성능평가센터, 융합시험인증평가센터 등 연구기관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등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태양광 2.6GW와 해상풍력 0.6GW(새만금 내측 0.1GW·외측 0.5GW)를 조성한다. 나머지는 내부개발 진척 여부 등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태양광발전 기자재 제조시설을 착공하고, 전기사업허가 및 발전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환경영향평가와 공유수면 전용사용허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역과 상생을 위해 주민이 주주로 사업에 참여해 발전 수익을 공유할 계획이며, 지역 업체와 인력 참여, 지역에서 생산된 기자재도 우선 구매한다.

기업유치와 집적화를 위해 수상태양광 제조산업 특성화 단지를 구축하며, 해상풍력 중량부품 제조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또 기업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융합 시험·인증·평가센터와 재생에너지 국가 종합 실증연구단지, 해상풍력 너셀 및 핵심부품 성능평가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력양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기술사업화 및 고용지원센터와 재생에너지 유지보수 전문인력 교육 및 안전훈련센터, 태양광·해상풍력 혁신 인력양성센터도 구축한다.

재생에너지사업은 새만금 내부개발 가속화는 물론, 미래 성장동력인 재생에너지 산업의 기반 마련과 전북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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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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