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은 어떻게 만들었을까’…농어촌공사 간척기술총람 발간

  • 등록 2019-01-18 오후 6:50:22

    수정 2019-01-18 오후 6:50:22

한국농어촌공사가 최근 펴낸 ‘간척 실무 총람’. 농어촌공사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새만금 간척사업 과정을 A부터 Z까지 모두 담은 책이 나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간척 기술을 비롯한 농공기술을 집대성한 ‘간척 실무 총람’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농업기반시설을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간척을 비롯한 농업종합개발사업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설계, 시공까지 사업 전 과정을 담은 책자다.

우리나라 간척 기술은 간척 선진국으로 알려진 네덜란드에 버금갈 정도라는 게 농어촌공사의 설명이다. 네덜란드는 해안 조석간만의 차가 적어 바다를 메우기가 쉽지만 우리나라 서해안은 조석간만의 차이가 크고 바람이 강한 열악한 환경이기 때문에 독자적인 기술을 발전시켜왔다는 것이다.

실제 1991년부터 2010년까지 18년여 동안 전북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를 막은 새만금 방조제는 총 길이가 33.9㎞로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네덜란드의 자위더르 방조제(32.5㎞)보다 1.4㎞ 길다. 현재는 2020년 완성을 목표로 매립 등 내부 개발을 추진 중이다.

농어촌공사는 총람 발간이 우리의 높은 간척 기술 수준과 시공 능력을 민간 기업과 함께 해외에서 펼칠 기회가 열릴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간척 선진국은 종사자가 퇴직하거나 자국 내 수요가 부족해 기술 유지가 어렵지만 우리는 최근까지도 관련 기술을 유지해 온 것도 강점이다. 실제 농어촌공사는 현재 4개 민간기업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안방조제 컨설팅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총람을 집필한 전창운 농어촌공사 기반정비처장은 “지난 30여년 경험과 선배들의 노하우을 최대한 담으려 했다”며 “기술 수준을 유지해 해외에 진출하고 한국 농업의 미래인 젊은 기술 인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만금 방조제 항공 사진. 농어촌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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