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누계 3조5,592억 40.7%↑
수주누계 1조4,104억 26.2%↑
도로 등 대형공사 참여 확대
지역업체 참여 최대 40%↑

새만금사업 등 대형공사 영향으로 지난해 도내 건설업체들이 발주 수주액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향후 새만금 용지 공공매립과 주요기반시설 조기 구축 등 더 많은 개발 수요가 예상되고 있어 지역업체 참여에 밝은 빛을 던져주고 있다.

8일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정대영)가 밝힌 도내 건설공사 발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말까지 총 1.409건으로 전년 같은기간 1,387건 대비 1.6% 증가했다.

또한 발주 누계액은 전년대비 2조 5,291억원에서 3조 5,592억원으로 40.7% 증가했으며, 도내 지역업체의 수주 누계액은 전년대비 1조 1,180억원에서 1조 4,104원으로 26.2% 증가했다.

도내 건설공사 수주 누계액이 큰 폭으로 상승한 주요 요인은 새만금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 1·2공구에 3천394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공사 1~8공구에 1조 4천813억원,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조성공사 2공구 6-1공구에 1천81억원 등 총 12건의 대형공사 발주에 따라 1조 9천288억원이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대영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은 “전북지역 업체의 수주액이 증가한 주된 요인은 그 동안 협회와 전북도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했던 새만금사업 지역업체 우대기준 마련과 기준 적용 대상공사를 기존 기술형입찰에서 종합심사제 공사까지 확대해 달라는 요청을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도로공사에서 적극 수용해 준 결과”라고 밝혔다.

개정된 우대기준은 종심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에서 종합 평점과 지역기업 참여 배점을 높여 지역 건설사 참여를 확대한 것이 골자다.

이 같은 적용 기준에 따라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1,2공구),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조성공사,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조성공사(2공구, 6-1공구) 등 대형공사에 지역업체의 참여 비율이 최소 10%, 최대 40%까지 확대돼 많은 지역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지업체도 전년대비 57.7% 증가한 1조 6,724억을 수주해 지역건설업체 육성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앞으로 “새만금개발공사의 출범과 새만금개발청 군산이전으로 개발사업이 가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발주될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 부지 조성 공사와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 등 대형 새만금 사업에 전북 도내 지역업체 참여가 확대돼 지역건설 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발주처의 의지와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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