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 ‘이젠 속도전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이젠 속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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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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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핵심 현안인 새만금 국제공항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현장을 찾아 “예타 면제 방식으로 국가균형발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북이 원하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미래 상용차 산업 등 두 가지가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머지않은 시기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안다”면서 “이달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의 발언은 새만금 예타면제가 확정적임을 간접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예타면제가 확정되면 사업추진이 본격화돼 수십 년간 전북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공항 부재라는 항공 오지의 오명을 씻고 전북에 하늘길이 열리게 된다.

 전북은 그동안 국제공항 부재로 국제행사 및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국내 항공 이용에도 제약이 많았다. 지난 1998년 김제시에 김제 공항 건설을 추진했으나, 일부 지역 주민과 단체, 감사원의 반대에 부딪혀 2005년 이후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선정돼 사업이 본격 검토되었으나, 정부 일부 부처의 부정적인 견해와 여·야 정치권의 물밑 반대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행히 전북이 최후 수단으로 국가균형발전위의 예타면제 사업을 신청하고, 예타면제가 확실시됨으로써 20여 년 이상을 끌어온 국제공항 건설이 본격 추진되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국가균형발전위의 지역 현안 사업 예타면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와 동반자적인 관계로 전북을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하는 사업을 들어주는 게 이치에 맞다. 지역 발전을 이루는 것이 곧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일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이 예타면제 사업으로 확정되면 그동안 정치적 논란을 해결하고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정부 부처와 정치권에서 더는 발목을 잡는 일이 없어야 한다. 허송세월한 시간 만큼 정부가 사업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 이전에 공항 건설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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