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뛰는 뉴스 더 깊은 뉴스 더 다른 뉴스 사람人뉴스 오피니언 기업과 경제 뉴스 전국 네트워크
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위로가기 버튼
상단메뉴아이콘
상단검색 아이콘
산업부 "중국과 새만금 산단 공동개발 추진"

advertisement

[아시아타임즈=한미래 기자] 한국과 중국이 새만금 산업단지 공동개발을 위해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중국 염성시에서 중국 상무부와 '제2차 한중 산업단지 차관급 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합의하고, 추가 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김창규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과 중국 가오 옌 상무부 부부장이 각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차관급 협의회는 한중 산단 조성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정부간 협력채널"이라며 "이번 회의에서는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합의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새만금 산단을 공동개발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화장품·식품 등 고급소비재와 로봇·헬스케어 등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측은 중국 기업이 새만금 투자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시찰단 파견 등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부는 한중 투자협력기금의 조성·운영방안에 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국 공동으로 실무그룹을 구성하는 한편 한중 산단의 장기 협력과제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한미래 편집부
다른기사 보기
asiatimes@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advertisement

advertisement

미국에 드리운 'S 공포'…연준, 복잡해진 금리 '셈법'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 1.6% 그쳐 물가 오름세 '스테그플레이션' 고개 한국 경제 '깜짝' 성장…피벗 부담 덜어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경제 불황 속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둔화된 성장률만 놓고 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물가 오름세가 잡히지 않고 있어 연준의 금리 인하 셈법이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반면 우리나라는 1분기 성장률의 깜짝 성장으로 보다 물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한국은행의 부담도 덜어진 모습이다. 2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 상부무는 25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비 연율)이 1.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전망치(2.5%)보다 한참 낮은 수준인데다 지난해 4분기(3.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장률을 나타낸 것이다. 저조한 개인소비와 무역적자가 확대된 가운데 이전까지 강력했던 상장동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다. 반면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은 3.4%를 나타내 전분기(1.8%)대비 오름세가 심화됐고, 근원 PCE 물가 역시 3.7%의 상승률을 나타내 전기(2.0%)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미국 경제가 성장률은 부진한 가운데 물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스테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들면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통상 성장률 둔화는 금리 인하를 앞당기는 요인이지만 물가 오름세가 가팔라질 경우 인하 전망은 약해지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올해 금리 인하가 9월 1회(0.25%p)에 그치고, 내년 3월에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평가 및 향후 전망' 브리프를 통해 약한 성장률과 강한 인플레이션은 금리결정에 상충되는 배경이지만 민간수요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연준은 강한 물가 우려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우리 경제는 1분기 GDP가 전기대비 1.3%, 전년동기대비 3.4% 성장하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수출은 물론 내수도 살아나며 '균형 잡힌 회복세'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내수 회복이 지속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크지만 일단 올해 정부가 목표한 2% 이상 성장률 달성에 긍정적인 신호로 잡히고 있다. 한은 역시 금리 인하 결정에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달간 3%대 물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상보다 강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물가 흐름을 지켜볼 여유가 생긴 까닭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한은이 1분기 GDP를 반영해 5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며 견조한 성장률가 고물가를 향후 금리 경로에 어떻게 발영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전망했다. 다른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강한 성장률 발표로 원화 약세 환경에서 한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이창용 한은 총재가 '탈동조화'를 언급했음에도 국내 1분기 성장률이 상향되면서 확인해야 할 변수가 증가했다"며 "미국 금리 인하와 국내 물가 안정 경로를 3분기까지 확인하고 환율 변동성 안정까지 감안해 10월 인하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낸드 가격경쟁 포인트 '스택'...삼성 기술 선두 계속된다

[아시아타임즈=정인혁 기자] 삼성전자가 290단대 9세대 V낸드를 내놓았다. '더블 스택'을 적용한 제품으로 스택은 낸드 경쟁력의 중요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스택은 정보 저장 공간인 '셀'의 단수 묶음 단위로, 스택을 최소화하면서 단수를 높게 쌓으려면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삼성전자는 현존 최고층 낸드를 더블 스택 방식으로 양산하게 되면서 기술적 선두 자리를 거머쥘 수 있게 된 셈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 양산하고 있는 모든 낸드 제품에 더블 스택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 이때 스택은 낸드 맨 위와 맨 아래에 있는 셀의 묶음을 뜻한다. 묶음이 하나면 싱글 스택, 둘이면 더블 스택, 셋이면 트리플 스택이다. 예컨대 236단 낸드를 더블 스택으로 만든다는 것은 118단 두 개의 셀 묶음을 위아래로 연결한다는 의미다. 셀을 안정적으로 많이 쌓을 수록 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모든 기업이 사활을 거는 부분이기도 하다. 과거 낸드는 미세공정 기술을 이용해 셀을 수평으로 더 많이 배열하는 방식을 적용해 용량을 키웠다. 이를 2D 낸드라고 부른다. 그러나 미세공정 한계 등으로 제한된 면적 안에 셀을 옆으로 많이 배열하는 작업이 어려워졌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셀을 위로 쌓는 3D 낸드가 탄생했다. 셀을 위로 쌓은 뒤 각층의 셀에 데이터를 저장하려면 최상단부터 바닥까지 관통하는 구멍인 ‘채널 홀’을 뚫어 전자가 이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하지만 단수가 증가할 수록 채널 홀을 뚫으며 상층부와 하층부에 구멍 크기가 달라지는 등 공정 오류가 발생한다. 불량품이 늘고 수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술적 한계에 다다른 기업들은 셀을 나눠 채널 홀을 만든 뒤 이를 합치는 더블 스택 방식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은 60~70단대 낸드부터 이를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128단까지 싱글 스택을 유지하다가 176단부터 더블 스택을 적용했다. 스택이 늘어나면 추가 공정이 필요해 비용과 시간이 늘어난다. 생산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이 중요해진 시대인 만큼 적은 스택으로 한 번에 얼마나 많이 쌓을 수 있느냐가 차별점으로 꼽힌다. 특히 낸드는 D램과 달리 경쟁업체가 많아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 삼성전자가 290단 낸드를 양산한 것으로 여러 의미를 보여준다. 이는 삼성전자가 한 번에 140∼150단까지 적층할 수 있다는 뜻인데, 이론상 300단까지도 더블 스택으로 구현이 가능한 셈이다. SK하이닉스과 마이크론도 이전까지는 더블 스택으로 처리했으나 300단 이상부터는 '트리플 스택' 활용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원 스택 격차에 따른 결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원 스택 층수가 각각 140단, 120단이라고 계산하면 트리플 스택 도입 시 420단과 360단으로 차이가 벌어진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삼성전자 우위가 점점 더 커지는 추세다. 그간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의 낸드 경쟁력이 SK하이닉스에 밀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지난해 8월 SK하이닉스가 트리플 스택 방식을 적용하는 업계 최고층 321단 낸드 샘플을 공개하면서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300단대에 임박한 제품을 더블 스택으로 만들면서 기술 리더십을 증명했다는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 역시 다음 세대 제품인 10세대 V낸드는 트리플 스택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300단대부터는 트리플 스택 구조가 보편화할 전망인 만큼 하나의 스택 안에 얼마나 더 많은 셀을 쌓느냐 하는 밀집도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스택을 최소화하면서 400단, 500단 이상 등 얼마나 더 많이 적층을 할 수 있느냐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구리값 상승에 AI 확대로 전선업계 수주행진 이어진다

[아시아타임즈=오승혁 기자] 전선업계가 구리가격의 지속 상승과 글로벌 주요 국가의 전력 인프라 구축 및 신재생 에너지 전환에 따른 케이블 수요 급증이라는 호재를 맞이했다. 26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구리가격은 톤당 9599.00달러로 지난해 10월 월 평균 구리가격이 톤당 7939.66달러였던 것에 비해 6개월 만에 20.9% 급등했다. 챗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AI) 기반 오픈 AI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데이터센터 설치와 전력 인프라 구축이 늘어 구리의 수요가 증가했다. 수요는 늘어났는데 파나마, 페루 등지의 대규모 광산의 폐쇄로 공급은 오히려 줄어 구리 가격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업계 일부에서는 구리값이 톤당 1만달러를 돌파해 2년 내에 신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중국의 제조업 회복과 꼬브레파나 대형 동 광산들의 조업차질 및 중단에 따른 공급부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이슈가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전선업계는 수주 시 구리 가격 상승에 따라 판매 가격을 연동하는 '에스컬레이터' 조항을 적용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원자재값이 오르면 제조 부담이 커지는 다른 업계와 달리 원자재값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오히려 매출이 증가한다. 기존에 보유한 구리 자산 평가액도 늘어난다. 북미지역의 노후화 전력망 교체수요 급증과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른 해저케이블 수요 증가 역시 전선업계의 호황을 이끌 듯하다. LS전선, 대한전선 등 국내 업계의 해외 수주는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말 LS전선의 수주잔고는 4조4363억원, 대한전선의 수주잔고는 1조7359억원이다. 올해도 수주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LS전선은 대만 펑미아오 해상풍력 사업에 약 130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대만이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조성하는 15GW 규모의 2차 해상풍력사업의 첫 프로젝트로 업계에서는 추가 발주될 해저케이블이 약 3조원 규모에 달한다고 본다. LS전선 미국 해저사업 자회사 LS그린링크는 최근 미국 에너지부(DOE)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지원 대상 리스트에 올라 9906만달러(약 1365억원)의 투자세액공제를 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해저사업 투자를 본격 추진한다. 대한전선도 영국에 508억원 규모 초고압 전력망을 공급하며 미국에서도 1100억원 규모의 노후 전력망 교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미국 진출 후 제일 큰 성과를 냈던 2022년 연간 누적 수주(약 4000억원)의 절반을 1분기 만에 달성했다. 영국 원자재 시장 조사업체 CRU에 따르면 전 세계 해저케이블 수요는 2022년 6조4000억원에서 2029년 29조5000억원으로 7년 사이에 23조원 이상 커질 전망이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AI 개발, 반도체, 전기차 공장 건설, 노후 전력망 교체 등으로 2026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거 2022년의 2배 수준인 1000테라와트시(TWh)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