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18 전북 사회조사 보고서 발표
- 부부간 가사 분담 불공평…부모부양은 가족+정부+사회
- 다문화 가정에 대한 긍정인식 높여야
- 도민 88.5%는 화장 선호…장례문화 확 바뀌어
- 청년 28.0% 공기업, 27.8% 국가기관 취업 희망

전북도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와 새만금 분야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북도가 도민 삶의 질 수준과 사회변화 의식을 조사해 30일 발표한 '2018 전라북도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기대하는 심리가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 지역발전과 지방자치 실현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와 새만금 개발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이 더욱 살기 좋은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36.5%가 경제 분야에 우선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우선 추진돼야 할 개발정책은 새만금 개발(46.8%)이라고 응답했다.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지방예산 확대(39.1%), 주민참여 확대(32.1%)로 조사돼 지방자치의 성공요소는 지방예산 확대인 것으로 인식됐다.

◆ 주민생활

부부간 가사분담은 아직도 공평하지 않고, 부모님 부양은 ‘가족+정부+사회’가 담당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다.

가사분담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부인이 주로하고 남편이 분담해야’는 46.5%, ‘공평하게’는 32.4%로 조사됐으나,

실제 가사분담은 ‘부인이 주로하고 남편 분담’이 50.5%, ‘공평하게’는 17.7%로 조사돼, 가사는 여전히 부인에게 많은 부담이 되고 있다.

도민의 부모님 부양에 대한 견해는 ‘가족+정부+사회’가 해야 한다는 응답이 53.3%로 조사됐으며 2016년 52.9% 보다 0.4%p 증가해, 갈수록 부모님 부양에 대한 책임의식이 희박해지고 있다.

다문화 가구에 대한 긍정인식 24.1%에 불과하지만, 다문화 가정 우선 지원 사항으로는 다문화 가정 인식개선이라고 응답했다.

다문화 가구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서 긍정응답(매우 관심+ 비교적 관심)은 24.1%로 부정응답(대체로 관심 없음+전혀 관심 없음) 30.2%에 비해 낮게 나왔다.

반면 다문화 가구원을 위해 우선 지원해야 할 사항으로는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인식개선’이 28.2%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 경제활동

도민의 37.7%가 부채가 있으며, 주된 부채이유는 주택마련을 위한 자금대출로 조사됐다.

청년이 선호하는 직장은 공기업, 국가기관으로 꼽혔으며, 직업의 안정성을 직업선택의 가장 큰 고려요소로 생각하고 있다.

만 2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근무하고 싶은 직장을 묻는 질문에 28.0%가 공기업, 27.8%가 국가기관이라고 응답함으로써 안정성을 우선으로 하는 인식(39.1%)을 반영하고 있다.

취업이 어려운 이유를 묻는 질문에 44.2%가 ‘희망직종과 고용조건이 맞지 않아서’라고 응답한 반면, ‘일자리 수 자체가 부족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은 20.5%로 조사됐다.

◆ 사회복지

도민 중 61.4%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으나 주된 준비방법은 국민연금으로 나타났다.

도민 중 61.4%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대부분이 국민연금(62.1%)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월평균 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의 경우 60.1%가 노후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과의 단절·소외감이 심화돼 가고 있으며, 장례방법은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호하는 하고 있다.

어려움이 닥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웃이 있냐는 질문에 ‘집안일을 도움 받을 수 있다’는 응답이 54.4%로 2016년 조사 64.4%에 비해 10.0%P 감소, ‘20만원을 빌릴 수 있다’는 응답이 67.5%로 2016년 조사 73.6%보다 6.1%p 감소, ‘이야기 상대가 있다’는 응답이 71.3%로 2016년 조사 78.0%보다 6.7%p 감소했다.

사후 장례방법 선호도 조사결과 화장 후 자연장 45.4%, 화장 후 봉안 43.1%로 응답해 화장을 선호하는 비율이 88.5%로 나타났다.

◆ 문화관광

선호하는 문화향유 분야로 중장년층은 공연관람 지원(69.5%)을, 청년층은 영화관람 기회 확대(47.7%)를 꼽았다.

관광은 명소관광을 선호하고, 관광객 유치 증대를 위해관광지 개발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호하는 관광형태는 명소관광(45.6%)을 꼽았고, 도내에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는 관광지 개발(47.0)을 우선해야 한다고 응답 했다.

임상규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전라북도 사회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민이 체감하는 효과 높은 정책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사회조사는 가구·가족, 소득·소비, 고용·노사, 복지, 사회 참여 분야와 전라북도만의 특성항목 등 총 35개 조사지표에 대해 도내 14개 시·군 1만3천515가구(응답자 2만3천136명)를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방문 조사한 결과보고서이다.

보고서는 전북연구원 등 각급 연구기관에 제공돼 전북발전을 위한 정책수립 등 각종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2018 전라북도 사회조사 보고서는 전라북도 홈페이지 전북통계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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