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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하늘길 열린다…이젠 바닷길·철길 열어야

‘공항-항만-철도’ 복합물류 트라이포트 완성…동북아 물류중심지 도약 기반 구축
공항, 예타면제로 사업 속도
항만, 부두규모 확대·재정사업 전환 과제
동서·남북도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2023년까지 모두 완공
철도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추진 중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되면서 도민의 숙원인 전북의 하늘길이 열린 가운데 지난 31일 군산공항에서 제주행 이스타항공 비행기가 이륙하며 비상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되면서 도민의 숙원인 전북의 하늘길이 열린 가운데 지난 31일 군산공항에서 제주행 이스타항공 비행기가 이륙하며 비상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전북도민의 50년 숙원인 전북의 하늘길이 열렸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되면서 그동안 항공 오지였던 전북에 공항 건설이 속도를 내게 된 것이다. 이제 새만금에는 하늘길과 바닷길, 땅길, 철길이 모두 놓이게 됐다.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신항만, 인입철도와 함께 복합물류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 완성으로 중국 상하이·홍콩 등 아시아 주요도시와의 물류중심지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예타 면제로 개항까지의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지만 타당성을 높여줄 수 있는 후속조치와 연계산업 육성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공항 건설이 과거 김제공항처럼 발목이 잡힌다면 새만금 개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김제공항도 정부계획에 반영되고, 부지까지 매입된 상태에서 중단됐기 때문에 더 이상의 시행착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대응전략을 세워야 한다.

새만금 바닷길인 신항만은 현재 방파제와 호안, 진입도로 등이 국가재정사업으로 건설되고 있다. 하지만 부두는 민간 자본투자자를 유치해 건설할 계획이다. 따라서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신항만 개발이 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또, 현재 계획된 신항만 부두시설은 소규모여서 미래수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대형 선박이 접안 가능하도록 규모 확대도 필요하다. 신항만은 부두시설의 규모를 확대하고 민자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추진해 세계적인 규모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새만금의 땅길인 도로는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와 새만금을 30분 내외로 오갈 수 있는 교통망인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1~8공구 공사가 모두 착공한 상태다.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해안·호남·순천~완주·익산~포항 고속도로 등 전국 고속도로와의 연계교통망이 구축돼 새만금 개발 촉진은 물론 투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한 십자(+)형 내부간선도로망의 핵심 축인 동서·남북도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신항만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잇는 동서도로(총 연장 16.47㎞)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부안군 하서면에서 군산시 오식도동을 연결하는 남북도로(총 연장 26.7㎞)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새만금의 철길인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5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환황해권시대 새만금 지역을 대중국 산업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물류수송망 확충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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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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