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비 1,107억 투입
비용 규모 전국서 세번째
지역업체 최대 40% 참여
보상금 부동산 활기 띨듯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1천107억원의 토지 보상비가 본격 투입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편입용지 보상을 6월 내에 60% 정도 마무리하고 즉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8일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사업 구간의 편입 토지보상을 위해 총 1천107억원을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편입용지 토지주들에게 보상 감정가를 통보하고 편입대상 사유지 3천500여 필지로 추산되는 편입용지 매매협상을 거쳐 오는 6월 본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공사비 1조9천804억원을 투입해 총 연장 55.1㎞에 왕복 4차선 규모로 건설하도록 설계됐다.

전주권 구간은 길이 3~4㎞에 달하는 터널과 교량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토지보상비 규모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가장 많은 토지보상비가 투입되는 고속도로는 안성~구리 구간 3천229억원이다.

이어 김포~파주~포천 구간이 1천779억원으로 나타났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새만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건설되는 사업이다.

고속도로가 준공되면 새만금 개발효과가 전주권까지 확산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과 함께 기업유치, 새만금 개발 등 전북지역 경제와 관광발전에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새만금사업 지역업체 우대기준 마련과 기준 적용 대상공사를 기존 기술형입찰에서 종합심사제 공사까지 확대해 지역업체의 수주실적 향상도 기대된다.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공사와 함께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1·2공구),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조성공사,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조성공사(2공구, 6-1공구) 등 대형공사에 지역업체의 참여 비율이 최소 10%, 최대 40%까지 확대돼 더 많은 지역업체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이와 관련 최근 부동산 개발정보회사 지존이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등의 올해 예산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의 고속도로 건설사업 18개 노선에 9천991억3천200만원의 보상액이 투입된다.

또한 국도 83개 노선에 2천226억 3천200만원의 토지보상 예산이 배정됐으며 철도에는 23개 노선 2천825억8천만원이 투입된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 올해 추진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에는 전체 SOC 보상비의 66.7%에 달하는 규모로 전체 18개 노선 중 15개 노선은 재정사업, 3개 노선은 민자사업이다.

국도에는 전국적으로 83개 노선에 2천226억3천200만원의 토지보상비가 투입된다.

국도는 지난해 104개 노선 배정예산 1천998억5천100만원과 비교해 11.4%가 늘어났다.

정부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토지보상비 1조5천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예타 면제 SOC 사업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지존 측은 향후에도 막대한 토지보상금 투입이 예상되고 있어 보상금의 향방에 따라 잠잠해진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