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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새만금 기본계획 신중하게 검토돼야

등록 2020.05.29 12: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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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 군산시장, 새만금수변도시 조성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 간담회하는 강임준 군산시장

기자 간담회하는 강임준 군산시장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강임준 군산시장이 새만금개발청의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에 대해 신중하고 세심한 재검토를 통한 사업추진을 촉구했다.

강 시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회의 땅이며 희망의 땅인 새만금개발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기본계획이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근 지자체인 김제시가 새만금 2호 방조제의 관할권을 두고 분쟁 중인 가운데 수변도시 건설은 지역 간 갈등과 반목, 불신을 키울 것이 자명하다는 것이다.

그는 "새만금개발청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기본계획 재검토를 천명했지만, 수변도시 선도사업과 관련 인근 지자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내린 결정으로 국가 기관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4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새만금 수질은 6등급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새만금 수질개선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변도시 조성은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했다.

수변도시의 경우 수질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대책이 마련된 후 사업을 추진해야 하며 산업단지 조성, 국제공항, 신항만, 잼버리 지구 등 기본 인프라 사업에 집중해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새만금의 실질적 선도사업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이 속도를 내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가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대변혁의 시대에 성급한 사업 결정은 새만금 주변 자치단체의 공동번영에 역효과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당장 성급한 사업 추진 보다는 모두의 더욱 나은 미래를 위해 새만금 개발사업은 깊은 고민과 충분한 논의를 통한 세심하고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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