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문건설협 대형사 찾아
하도급 지역업체 참여 건의
어려움 극복 협력상생 주문
현장관계자 간담회 등 지속

새만금사업에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관계기관과 업계의 노력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개정 고시된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지역업체의 새만금사업 참여 확대를 명시해 놓은 만큼 실질적인 참여와 행정적 지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도 하도급 전담부서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는 지난해부터 전북지역 업체의 홍보와 하도급참여율 제고를 위해 도내에서 민·관 공사현장을 맡고 있는 대형건설사의 본사 방문에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3일 전북도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는 도내에서 시행중인 새만금사업에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서울 마포구 남광토건 본사와 강남구 두산건설 본사를 방문했다.

전북도와 협회는 새만금전주고속도로 4공구를 담당하고 있는 남광토건과 새만금전주고속도로 8공구의 두산건설 업무 실무자들에게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에 대해 홍보하고 도내 대형건설현장에 지역업체 참여와 하도급률 제고를 강력 건의했다.

지난 2018년 개정 고시된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은 제2장에서 공사, 하도급, 공사용 자재구매 등과 관계된 내용을 상세히 담고 있다.

우대기준에는 기술형 입찰에 적용하던 규정을 종합심사제도 공사까지 확대 적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6월 이후 지역업체가 새만금사업에 최대 40%까지 참여할 수 있는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날 해당 건설사 본사를 방문한 전라북도 지역정책과 강경덕 과장은 “전북도민 모두가 각별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새만금사업에 도내업체가 다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코로나19로 모두 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상호협력으로 상생할 것”을 주문했다.

전북도와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북도회는 지난달 21일 계룡건설을 시작으로 같은 달 27일 롯데건설과 고려개발을 방문해 지역우수업체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향후에도 새만금 내 건설공사, 세계잼버리부지 조성공사 등 도내 대형사업장 주관 건설사들을 방문,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달 중에는 14개 시군 건설공사 현장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건설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며 지역건설업체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김태경 회장은 “전북도 하도급 전담부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도내 대형현장에 지역업체 참여율이 점차 증가하는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불철주야 애써 주신데 대해 감사 드리며 협회도 전문건설업계와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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