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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새만금에 지역민 참여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관심

송고시간2020-06-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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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량 10%는 지역민 참여 보장…최대 2천여명 혜택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전경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전경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새만금 간척지에 지역민이 참여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5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새만금 만경3 방수제 안쪽 농생명 용지공구에 발전량 67㎿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새만금 햇빛나눔사업으로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총 1천139억원이 투입되며 분양형 공모사업 방식이다.

발전사, 태양광 전문 건설업체 등이 발전시설을 건설하면 농어촌공사, 지역민이 일정 비율로 참여한다.

특히 전체 사업량 중 10%는 새만금 인접 주민과 전북도민에게 자격이 부여된다.

이들은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2천만원까지 채권 형태로 투자가 가능하며 최소 연리 7%(세전)의 이익을 보장받게 된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은 적게는 500여명에서 많게는 2천여명에 달한다.

농어촌공사가 이 방식을 택한 것은 처음으로, 공공기관으로서의 공익성 추구, 지역사회와 농어촌 활성화 등을 고려했다.

또한 대규모 태양광 사업에 대한 지역민의 반발 등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간척지
새만금 간척지

[연합뉴스 자료]

농어촌공사가 육상은 물론 댐이나 저수지 등에 추진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설 건설도 환경 훼손 등을 주장하는 주민, 환경단체 반발로 적지 않은 난항을 겪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이사회에서 의결된 만큼 이르면 다음 주 공모에 들어가 사업자를 선정한 뒤 연내 착공, 2022년 말에는 상업 운전을 할 계획이다.

현재 농어촌공사가 운영 중인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100개 지구(65㎿)며 건설이 진행 중인 곳은 45개 지구(109㎿)다.

농어촌공사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발전량 300㎿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지역민에게 일정 이윤을 보장하고 참여시킨 사례는 처음이다"며 "지역과의 상생을 최우선시해 사업 명칭도 햇빛나눔사업으로 했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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