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 차질우려 쉬쉬
총선이슈 부상 논의못늦춰
17일 도내의원 의견나눌듯
9월 용역완료··· 방향정리를

지난 4.15 총선의 핵심 이슈 중 하나였던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가 21대 국회 초반에 방향이 잡힐 지 주목된다.

새만금 해수유통 여부는 새만금 사업 전반은 물론 도내 지역 경제 상황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주요 환경시민단체들이나 도민들 사이에서 해수유통을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상태다. 전북 발전을 위해 해수유통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반대 의견이 상존하는 것. 

이런 상황에서 새만금 해수유통 여부를 놓고 도내 의원들이 17일 모임에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높아 정치권이 어떤 결론을 낼 것인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도내 정가에 따르면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는 적어도 도내 오피니언 리더군에선 사실상 금기어 되다시피 해 왔다. 새만금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자칫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만금 해수유통이 지난 4.15 총선에서 핵심 선거 이슈로 부상하면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안이 됐다는 시각이 많다. 

여기에다 도내 시민사회단체인 새만금해수유통추진공동행동은 지난 4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해수유통을 강력히 촉구했다.    

새만금사업을 둘러싼 정부의 움직임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해 11월 열렸던 새만금위원회는 금명간 23차 회의를 열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위원회 안건으론 새만금수변도시, 신시 야미 관광레저용지 개발계획안, 수상태양광 사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 해수유통과 관련한 환경부 용역도 오는 9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용역이 끝나면 새만금위원회는 곧바로 해수유통 문제를 안건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도내 정치권도 새만금 해수유통에 대한 입장을 미리 논의해, 정부 방침 발표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내 의원들의 모임이 오는 17일 예정돼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이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구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도내 한 의원은 "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 면서 " 새만금이 전북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인 만큼 의원들의 논의가 중요하다" 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해수유통은 지난 4.15 총선 당시 김제부안 지역구인 무소속 김종회 의원이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역 내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새만금 해수유통을 강하게 주장했고 이후 총선 이슈로 부상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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