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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 원 규모 새만금 솔라파워 수상 태양광 사업, 지역업체 참여 축소 우려

사업비가 6000억 원이 넘는 새만금 솔라파워 수상 태양광 사업이 통합발주가 추진되면서 새만금을 세계 최대규모의 재생에너지단지 메카로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당초 취지가 무색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행청인 새만금 솔라파워가 300MW의 대규모 수상태양광 사업을 통합발주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역업체들의 참여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새만금 솔라파워 수상 태양광 사업은 군산시 새만금 방조제 내수면 3.50㎢에 300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로 사업비만 6600억 원에 달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현대글로벌이 각각 40%와 20%를, 나머지 새만금개발공사와 지역주민들이 40%의 지분으로 투자목적회사(SPC)인 새만금 솔라파워를 만들어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달 사업공모(제한경쟁입찰)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부터 사업이 착수될 예정이다. 해당사업은 초기단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지역건설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전북발전에 기여하고 일자리와 수익이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기 때문이다. 앞서 새만금 개발공사도 300MW 규모의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을 발주하면서 40%이상 지역업체와 공동도급, 50%이상 지역자재 사용을 권고하고 3개 구역으로 분할발주하면서 구역별로 지역업체가 4개사에서 최대 6개사까지 참여했다.

하지만 수상 태양광 사업의 경우 새만금 솔라파워의 의도대로 통합발주가 추진될 경우 지역업체들의 참여는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새만금 민관협의회도 시행청의 통합발주 방침에 맞서 3구역 이상으로 분할 발주토록 권고했지만 시행청이 통합발주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마찰이 커지고 있다.

새만금 민관협의회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도 군산방문당시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지역발전과 지역고용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는데 대통령의 약속과 배치되는 통합발주를 고집하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20%의 지분으로 SPC에 참가한 회사의 의도인지 의심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새만금 솔라파워 관계자는 “해당사업은 애초 협의 계획단계부터 300MW로 통합해서 설계를 검토했기 때문에 이제와서 분할발주로 수정한다는 것은 비용이나 시간상 불가능하고 관련법에도 어긋난다”며 “하지만 분할발주를 요구하는 지역여론이 있기 때문에 새만금개발청과 협의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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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lee72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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