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대 송하진 도지사 (제공: 전라북도)
제35대 송하진 도지사 (제공: 전라북도)

“동서남북 구석구석 고루 발전시킬 것”

삼락농정농생명산업 등 5대 도정 방향 제시

[천지일보 전북=이영지 기자] 제35대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2일 취임사에서 “아름다운 산하(山河)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인 천년전북,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성공과 전북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하면서 5대 도정목표를 발표했다.

태풍 쁘라삐룬으로 취임식을 취소하고 대책마련에 돌입한 이날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회의에 앞서 몇몇 직원과 함께한 자리에서 “저는 전북발전을 바라는 도민 여러분의 열망을 어깨에 지고 전북대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 4년, 저는 제 모든 것을 바쳐 전북대도약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다짐했다.

송하진 지사는 지금까지 이슈에 따른 급급했던 근시안적인 행정을 지양하고 큰 틀에서 지난 4년, 삼락농정과 토탈관광, 탄소산업으로 실현해 온 전북만의 발전전략을 더 구체적인 정책들로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책에 대해 “발전적 진화”를 강조했다. 그는 “정책적 오차나 오류가 발견되면 주저하지 않겠다”며 “인정할 건 겸허히 인정하고 보완하되 정책의 큰 틀은 흔들림 없이 유지해 전북발전의 백년대계를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5대 도정 목표인 ▲삼락농정농생명산업 ▲융복합미래신산업 ▲여행 체험1번지 ▲새만금시대 세계잼버리 ▲안전·복지·환경·균형 등을 제시했다.

이 중 그는 무엇보다도 “제1의 도정과제는 농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송 지사는 ▲삼락농정을 통한 활력있는 농촌 풍경 만들기 ▲농업과 첨단기술의 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 농·생명산업으로 전북도를 대한민국의 농업수도로 만들기 ▲청년들이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 등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북 주요산업인 탄소산업은 ‘융복합 미래신산업’으로 발전시켜갈 계획이다.

송 지사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GM군산공장 중단이 불러 온 위기를 기회삼아 차근차근 대반전을 이뤄내겠다”며 “자동차, 농기계, 섬유산업 등 기존 주력산업은 융복합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자율주행차·신재생에너지·해양무인시스템 등 신산업을 성장의 뿌리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전북연구개발특구, 전북형벤처창업허브를 강소기업을 키우는 자양분으로 활성화해 나가고 사회적 경제를 육성하고 골목상권을 보호해 사람과 공동체가 우선이 되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것도 피력했다.

경제정책과 함께 한편으론 전북의 대표자원인 천년을 이어 온 역사·문화와 깨끗한 생태자연을 활용해 한국적 풍취가 넘쳐나는 여행체험 1번지 전북을 실현하고 모든 시·군이 저마다 특색 있는 관광산업을 육성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전북산하 1000리길로 길마다 전북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아내고 ICT융복합 컨텐츠로 누구나 잊을 수 없는 체험여행이 되도록 가꿔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와 새만금 사업의 성공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이 사업들은 “전북대도약을 견인할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신항만, 새만금-대야 철도 건설 등 SOC 구축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따른 H라인구축사업(새만금 중심)에 적극 참여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차질 없는 준비 등을 통해 전라북도와 새만금을 공존과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 복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안전과 복지, 환경, 균형을 위한 도정 방향도 덧붙였다.

그는 ▲각종 재난과 사고, 미세먼지를 비롯한 공해로부터 도민의 안전 ▲저출산시대에 대응한 건강과 실업, 출산과 양육, 노후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 해소 ▲공동체가 함께 즐기는 문화체육공간 조성 ▲4개의 권역과 4개의 축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이 고루 발전하는 전북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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