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새만금 해창갯벌 해후 ‘도요새는 언제 돌아올까’

박용근 기자
환경운동연합 이철수 공동대표가 쓴‘새만금이 외치는 소리’ 라는 판화 편지. 환경운동연합 제공

환경운동연합 이철수 공동대표가 쓴‘새만금이 외치는 소리’ 라는 판화 편지. 환경운동연합 제공

환경운동연합은 18일 오후 2시부터 전북 부안군 하서면 해창 장승벌에서 온라인을 통해 전국 회원대회를 열었다. 행사는 ‘20년 만의 해후, 새만금 온라인 회원대회’란 명칭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00년 7월 해창갯벌에서 새만금 사업중단을 외쳤던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이 20년만에 온라인을 통해 다시 모여 환경복원 의지를 다진 것이다. 회원들은 이날 수질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새만금을 살리기 위해 즉각적인 해수유통을 촉구했다.

코로나19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온라인으로 진행된 회원대회에는 환경운동연합 이철수 공동대표, 최준호 사무총장, 전북환경운동연합 오창환·유영진·한양환 공동대표 등 60여명의 활동가들이 현지에서 주관하고 환경운동연합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됐다. 유튜브 영상은 전국에서 1만6000여명이 조회했다.

18일 새만금 해창갯벌에서 열린 온라인 회원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도요새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제공

18일 새만금 해창갯벌에서 열린 온라인 회원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도요새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제공

참석자들은 환경운동연합 전체회원과 활동가 등 3만여명의 뜻을 모아 도요새 조형물을 설치하고 장승벌에 해수유통 여장군 장승을 심었다. 또 ‘새만금은 도요새가 그리워’ 퍼포먼스를 펼치며 새만금 갯벌의 부활과 도요새 복귀 염원을 담아냈다.

이철수 공동대표는 “올해는 정부가 수조원을 퍼붓고도 실효를 거두지 못한 새만금 2단계 수질종합평가가 있는 해이며, 지난 15년 동안 죽어간 새만금을 살릴 수 있는 정책대안을 찾아야 하는 시기”라며 “새만금에도 도요새가 다시 둥지를 틀 수 있도록 회원들이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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