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양날의 검 태양광발전 ②] ‘새만금 햇빛나눔사업’, 농어촌 녹색전환 선도하는 이정표 될까
[기획-양날의 검 태양광발전 ②] ‘새만금 햇빛나눔사업’, 농어촌 녹색전환 선도하는 이정표 될까
  • 이은혜 기자 grace-227@newsfarm.co.kr
  • 승인 2020.07.2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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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형 이익공유로 그린뉴딜 정책 추진

(한국농업신문= 이은혜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은 지난 3월부터 전라북도 새만금지역 농생명용지에 67MW 규모의 태양광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새만금 햇빛나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3GW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계획 중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0.4GW 태양에너지사업을 한국농어촌공사가 위탁받아 1단계로 2022년까지 67MW 규모의 태양에너지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이 사업은 연 88GWh 전력 생산으로 연 3만 가구가 사용 가능하며, 이는 전북도 농어업가구의 32%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뤄져있다.

‘새만금 햇빛나눔사업’은 지역주민·공사·민간기업 등이 공동 참여해 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전북도민은 총 사업비의 10%에 채권 투자로 참여해 최소 15년 동안 연 7% 이상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전북도민 중 농어업에 종사하는 농어민을 우대해 주민참여에 우선권을 부여한다.

공사는 총사업 규모의 20%를 투자하고 그 투자이익으로 새만금방조제 등 농업생산기반시설 유지관리와 새만금의 농어업 기반 조성에 투자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새만금 햇빛나눔사업은 새만금지역에서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을 통해 농어민 우선의 주민참여형 이익 공유로 추진되는 첫 사업으로서 의의가 있다”며 “지난해 5월 새만금 민관협의회에서 확정한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지역상생 방안’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새만금 햇빛나눔사업은 새만금 권역에 2022년까지 3년간 약 1140억원의 민간 및 공공기관 자금이 투자되고, 연 72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기의 새만금 지역경제에도 훈풍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이 40% 이상 시공에 참여하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기자재를 50%이상 사용해 지역중소기업의 부가가치 창출과 고용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관계자는 “새만금 햇빛나눔사업은 지난 14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한 축인 그린 뉴딜에 해당하는 정책으로서 농어촌의 녹색전환을 선도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전경사진.
한국농어촌공사 전경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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