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육상 태양광 수사 열 달…여파 이어져

서윤덕 2024. 4. 1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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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감사원 감사로 시작해 검찰 수사로 이어진 새만금 육상 태양광 의혹의 여파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업에 참여한 지역 건설업체 대표가 실종된 데 이어, 군산시의회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2백억 원을 들인 새만금 육상 태양광 2구역입니다.

군산시는 2021년 지역 건설회사 연합체 두 곳을 선정해 발전설비 시공 등을 맡겼습니다.

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군산시장이 입찰 자격을 갖추지 못한 업체와 계약 체결을 지시해 특혜를 줬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군산시 반박에도 검찰은 시청 등을 압수수색했고,

[검찰 관계자/지난해/음성변조 : "(어떤 혐의로 지금 하고 계신 거예요?) 그런 거를 저희가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최근에는 공사 수주를 알선하고 돈을 받은 혐의로 한 명을 구속했습니다.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태양광 사업에 참여했다가 압수수색을 받은 지역 건설업체의 대표가 실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임실 옥정호 인근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신고 당시 가족은 대표가 검찰 조사로 압박이 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실종된 대표가 피의자 신분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소환 조사하거나 소환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의회는 새만금 태양광 사업 의혹을 철저하게 수사하라는 건의안을 채택해 검찰 등에 보냈습니다.

[설경민/군산시의원 : "새만금 태양광 사업 의혹 수사 중 브로커의 개입이 확인되면서 고위층의 연결 의혹이 사실화되어감에 따라서 제대로 된 수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여…."]

새만금 육상 태양광 의혹 수사 열 달째.

사건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지역사회에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그래픽:김종훈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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