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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 해수유통 촉구 도민 서명운동 시작

부안군민참연대가 7월8일부터 10월21일까지 진행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8/07/11 [16:24]

▲ 부안군민참여연대 서주원 대표.     ©브레이크뉴스

새만금의 해수 유통을 정부에 촉구하기 위한 전북도민 1만 명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부안군민참여연대(대표 서주원)가 주관하는 이 서명운동은 지난 7월 8일 시작돼 오는 10월 21일까지 약 3개월 간 진행되며, 그 이후엔 출향 전북도민을 포함한 범국민 서명운동이 펼쳐질 예정. 오는 10월 21일까지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한 1만 명의 서명운동이 마무리 되면 부안군민참여연대는 그 서명지를 청와대에 전달한다는 구상을 세워 둔 상태다.


지난 6월30일 공식출범한 부안군민참여연대는 출범 일성으로 ▲ 새만금 해수 유통을 정부에 촉구하기 위한 전북도민 서명 운동 실시 ▲ 위도 근해 칠산바다에 들어서고 있는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 반대 천명 등을 밝힌 바 있다.


부안군민참여연대가 새만금 해수 유통 촉구를 위한 서명 운동을 이 단체의 첫 번째 캠페인으로 삼은 것은 자칫 ‘제2의 시화호’가 될 수 있는 새만금 방조제 내부의 수질을 개선하고 연안 생태계 복원과 수산업 발전의 불씨를 하루 빨리 살려야 된다는 부안군민, 고창군민, 김제시민, 군산시민, 정읍시민 등 전북도민의 갈망을 반영한 결과다.


새만금과 관련이 있는 전북 어민들은 “새만금 안과 밖의 바다가 모두 죽어가고 있다”며 “새만금 내측 바다와 외측 바다를 모두 살리는 길은 상시 해수 유통”이라는 주장을 오래 전부터 펼쳐 왔다.


전라북도의 한 환경단체는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이 2017년도에 더욱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해수가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5급수의 나쁜 수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2월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최근 모 중앙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만금 기본 계획에 따라 현재 담수화를 전제로 수질 개선과 내부 개발이 추진 중”이라고 언급하며, “정부 조사는 현재 새만금 수질이 4급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왜 5급수에서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러한 논란을 취합·분석 중인 부안군민참여연대 서주원 대표는 “조사에 따르면 새만금 방조제 축조 이후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수조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 같다”며 “물은 흐르지 않으면 썩는다는 소신을 갖고 만경강과 동진강의 강물이 바다로 흐를 수 있는 방안 등 새만금과 관련된 제반 현안을 논의해 정부에 정책으로 제안할 전문가 토론회도 조만간 개최할 계획”이라고 향후 이 단체가 추진하게 될 새만금 해수 유통 촉구 전북도민 서명운동과 관련된 일부 사업계획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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