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상수도 간선관로' 840억원대 '전액 국비' 투자 마땅

박기홍 기자(=전북) 2024. 4. 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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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변도시와 신항만 준공을 앞두고 물 공급을 위한 배수지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상수도 간선관로' 연결사업을 공공기관이 선투자한 후 개별 사업자에게 분담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전액 국비'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30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2026년에 새만금 신항만이 개항하고 다음해인 2027년에 수변도시 입주가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식수 등 '물 공급'을 위한 배수지와 '상수도 간선관로'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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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선투자 후 개별업체 분담은 되레 경쟁력 약화 초래

새만금 수변도시와 신항만 준공을 앞두고 물 공급을 위한 배수지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상수도 간선관로' 연결사업을 공공기관이 선투자한 후 개별 사업자에게 분담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전액 국비'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30일 전북 정치권에 따르면 2026년에 새만금 신항만이 개항하고 다음해인 2027년에 수변도시 입주가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식수 등 '물 공급'을 위한 배수지와 '상수도 간선관로'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옥구배수지는 새만금개발청이 전액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중이며 작년 말에 준공한 계화배수지와 옥구배수지부터 새만금 내부를 연결하는 상수도 간선관로는 공공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선투자하여 설치할 계획이다.

▲옥구배수지 건설현장 ⓒ새만금개발청
옥구배수지는 바다를 매립해 만들어지는 새만금의 넓고 평평한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충분한 수압 확보가 가능한 군산시 옥서면 대마산 일대에 설치한다.

지난해 5월 본격 공사에 착수해 진입로를 개설하고 배수지가 들어설 공간을 만들기 위한 흙깍기 작업 중으로 올해 하반기에 구조물 공정 착수를 끝내고 2026년 3월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옥구배수지가 준공되면 1일 2만5000톤의 물을 공급할 수 있어 기존의 계화배수(1일 5000톤)와 함께 하루 3만톤의 물을 제공할 수 있어 물 공급 문제는 해소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들 배수지와 새만금 내부 토지를 잇는 '간선관로'의 연장이 무려 47.6km에 달하는 등 엄청난 길이이어서 8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상수도 간선관로'는 옥구배수지와 계화배수지를 신항만과 수변도시, 국제공항, 관광·레져용지(3권역)와 연결하는 시설로 연장이 길고 만경강을 횡단하기 때문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개발업체가 개별적으로 설치하기에 비용 부담이 과다하다는 지적에 따라 2022년 4월 한국수자원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공사가 선투자하여 상수도 간선관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고육지책을 마련했다.

기본협약에 따라 2022년 12월 새만금 상수도 간선관로 설치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한국수자원공사가 연내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수변도시에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2027년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북 정치권은 이렇게 수자원공사가 선투자해 '상수도 간선관로'를 깐다 해도 이후에는 각각의 개별 사업자에 비용을 분담시킬 수밖에 없어 기업과 도시경쟁력을 갉아먹는 근원으로 자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치권에서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새만금 내부개발 재수립 용역을 추진하는 것은 기업 중심의 경쟁력 있는 땅을 만들자는 취지"라며 "식수를 공급할 상수도 간선관로 역시 새만금 경쟁력을 높일 기반시설에 해당하는 만큼 전액 국비 투자로 전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 물 공급을 위한 간선관로를 까는 데에만 대략 840억원의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며 "새만금 수변도시의 성공적인 분양과 신항만·국제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간선관로 건설비용을 국비로 추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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