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이철우)은 18일 서울 새만금투자전시관에서 승마장 운영자 및 승마 관심 기업을 대상으로 ‘새만금 승마관광단지’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7월 초에 완료한 「새만금 승마관광단지 추진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새만금 지역 내 토지 여건과 개발상황을 고려해 총 3단계로 추진하는 내용을 설명했다.

1단계 사업(2020년까지)은 새만금 지역 내 승마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단계로, 현재 노출된 부지를 활용해 방목장 및 외승 코스 등 최소한의 승마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노출부지 외곽에 안전 울타리를 설치하고 말들이 자유스럽게 활동하면서 쉴 수 있는 그늘집, 먹이통, 물통 등을 설치한다.

2단계 사업은 공공이 주도하는 단계로, 농식품부․마사회 등 공공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말 관련 사업을 유치해 초기에 승마관광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관광용지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조성될 공원녹지 축을 활용해 외승 코스, 공공 승마장, 포니랜드, 숙박시설(야영장) 등을 조성하고, 승용마 조련센터, 청소년수련관, 말 관련 관광시설 등을 유치해 어디서든 말을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3단계 사업은 민간이 투자하는 단계로, 주변의 공공승마장을 중심으로 민간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주변에 조성된 다양한 관광시설과 연계하는 방안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주변 지역에서 추진 중인 환경생태조성사업, 농업용지 내 말 산업 복합단지, 세계잼버리대회 부지(대회 이후 복합관광단지로 활용할 예정) 등을 비롯해 기타 관광용지 내 다양한 관광시설과 연결해 새만금만의 특화된 승마관광단지를 조성한다.

설명회에 참석한 승마 관계자들은 “선진국의 승마 산업은 국민 레저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국민소득 증대로 승마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부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산업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은 또 “새만금에 조성될 승마관광단지를 농업용지에 들어설 말 산업 복합단지와 연계․개발하고 광활한 새만금의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세계적인 승마관광단지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만금개발청 이철우 청장은 “새만금의 드넓은 부지와 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승마관광단지를 조성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아울러, “세계적인 승마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용역 결과에서 나온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전문가들과 관련 기업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