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상용차등 협조 구할듯

민주당과 전북도 등 호남권 3개시도 단체장들이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협력 테이블을 마련, 예산협조와 침체된 지역숙원사업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북도는 13일 오후 3시 전북도청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도 출신 국회의원, 광주전남 단체장들과 함께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갖는다.

지방선거 이후 처음 열리는 도와 민주당, 도 정치권 간 공식 회의석상으로 새만금 사업을 비롯한 도 주요 현안을 놓고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중앙당에선 홍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춘석 사무총장, 윤호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 안호영 전북도당위원장,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 서삼석 전남도당위원장이 참석하며 자치단체장은 송하진 도지사와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등이 모두 모인다.

민주당이 전북과 광주, 전남을 호남권으로 묶어 예산정책협의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의회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논의와 함께 3개 호남권 자치단체들이 추진중인 전라도 천년 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 그리고 당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군산경제 회생’과 ‘새만금’, ‘대선공약 이행’ 등을 집중 건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재부의 국가 예산 마감이 이달 말로 임박해지면서, 국회 단계에서 현안사업에 대한 추가 증액에 힘을 실어줄 것 등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여 내용과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송 지사는 Δ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산업생태계 구축 Δ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벨리 조성 Δ새만금 SOC 구축 Δ새만금지역 내부도로 개설 Δ변산반도 국립공원 생태탐방 체험시설 조성 등에 대한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특히 사업비 반영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조성사업, 전주 연기금 농생명 특화 금융타운 조성사업, 남원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도입사업, 무주와 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전북 가야사 연구 및 복원사업 등도 정치적으로 배려해 줄 것을 당부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전북출신 국회의원이 3명 뿐이지만, 이춘석(익산2) 의원이 당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데다 안호영(완주.

무진장)의원은 전북도당 위원장을, 이수혁(정읍.고창)의원은 여당 예결위원으로 각각 활동중이어서, 집권당 차원의 공조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북도 차원의 협조사항을 정확하게 전달,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