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23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붐 조성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16일 전북도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은 ‘2023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유치 1주년을 맞아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국민적 붐 조성을 위한 ‘유치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도는 지난해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서 폴란드를 607대 365로 누르고 이 대회를 유치했다.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14개 시군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2023년 잼버리 유치에 공헌한 함종한 총재 등 5명에게 명예도민증이 수여됐고 한완수 전북도의회 부의장 등 9명에게는 스카우트 평생 회원증이 전달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의 축하 영상 메세지가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영상 메세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산과 들, 바다와 갯벌이 어우러진 새만금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잼버리 성공개최를 위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야외공연장에서는 비빔밥을 만들 때 나오는 신나는 소리를 표현한 ‘비밥 뮤지컬’이 상영됐으며, 17일 오후 역시 이곳에서 가족 뮤지컬 ‘사과와 쿵’이 상연된다.

18일 오후 우리 가락 우리 마당 공연에 이어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전북도 시군 청소년들의 음악 경연(보컬·밴드·댄스)인 청소년음악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도는 2023년 잼버리 전까지 행사를 꾸준히 열어 대회 성공을 위한 입지를 다지는 한편 잼버리가 열리는 새만금지역 인프라 조기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특별법 준비,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 구축, 대국민 홍보활동을 통한 붐조성 등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잼버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새만금 인프라가 조기에 구축돼 전북 대도약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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