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에 빨간 불이 켜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전라북도를 비롯한 각 지역의 경제와 일자리 창출 논의에 직접 나선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오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문 대통령과 광역단체장들이 만나는 첫 상견례 자리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역의 고용 현황과 경제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17개 시도지사가 직접 실업률과 취업률을 보고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일자리 창출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북권에서는 일자리 창출과도 연관된 새만금과 군산지역 경제활성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 마련도 나오지 않을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이 오는 10월 확정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위한 시도별 현안이 언급될 것으로 기대되고 하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달 20일 17개 시도 순회일정으로 전북을 찾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신속추진과 GM 군산공장 및 군산조선소 조기 재가동 등을 건의한 바 있다. 한 수석은 이 같은 지역현안 청취결과를 지난 13일 문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보고했다.

시도지사 간담회에 앞서 휴일인 19일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부는 ‘고용쇼크’와 관련한 당정청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결과를 토대로 전국 시도별 여건에 맞는 일자리 창출방안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시도지사 간담회를 정례화해 광역단체장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오는 22일을 시작으로 제2국무회의 성격의 시도지사 정례회의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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