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현의원

(군산= 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 현대 군산조선소 중단, GM 군산공장 폐쇄로 파탄 난 군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군산항만공사 설립’을 주장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주현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6월 21일 개최된 상임위 ‘2017년 회계연도 결산’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군산항만 및 항만시설, 배후단지의 조성 및 관리·운영을 담당할 수 있는 ‘군산항만공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산지역은 2017년 7월 현대 군산조선소 폐쇄에 이어 2018년 5월 GM 군산공장 폐쇄로 실직자 1만여 명, 지역내총생산도 지난 2011년 대비 17.2%까지 하락할 것으로 한국고용정보원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된 부동산 등 관련 서비스 산업도 원룸 공실률은 50%, 요식업의 휴·폐업 신고는 40% 증가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박주현 의원은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이나 추경예산은 장기적인 대책이 아니다"라며, "새만금은 농업의 미래를 선도할 농생명 단지 조성이 가능하고, 군산항 배후의 농지와 다양한 군산산업시설을 이용하여 상품생산, 가공, 수출이 가능한 대중국 무역과 아세안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전북 군산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군산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만큼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산업위기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총 587억 원을 2018년도 추경예산에 반영했지만, 군산을 대상으로 하는 실사업은 4개 사업, 51억 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노후선박 친환경 대체건조 사업은 지정된 선사에서 위기 지역 조선기자재업체를 사용할 예정이나, 군산지역 업체를 사용할지 예측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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