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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국제공항 예산 반드시 세워야 한다

기획재정부가 결국 내년도 국가예산안에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25억 원을 뺐다. 전북도의 2013년 국제공항 개항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가 지난 21일 국회를 방문, 문희상 국회의장과 안상수 예결위원장 등을 찾아다니며 전북 주요현안사업들이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송지사가 이날 문 의장 등에게 협조 요청한 전북의 주요 현안사업은 ‘고분자연료전지 신뢰성평가센터’ 등 다수이지만 가장 핵심은 기획재정부가 예산안에서 제외해버린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수립용역비 25억 원’이다.

기획재정부는 새만금국제공항건설이 전북에서 얼마나 열망하는 사업인지를 잘 알고 있다. 새만금국제공항은 당장 코앞에 닥치고 있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제3금융도시 건설, 새만금 기업유치 등 현안 해결의 실마리다. 최근 잇따른 대기업 공장 폐쇄로 인해 산업·고용 위기에 빠진 지역경제가 활로를 찾을 수 있는 열쇠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을 찾아 전북도민 앞에 굳게 약속한 사업이기도 하다.

기재부가 지역 최대 현안인 새만금국제공항건설 예산 편성에 미온적인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기재부는 예산 8억 원을 들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전타당성조사가 끝난 뒤에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갈길 바쁜 전북으로선 속터질 노릇이다. 예산 칼자루를 쥔 기재부의 딴전에 애만 태우고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송하진 지사가 결국 국회로 달려가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기재부 손을 떠난 새만금국제공항 예산을 청와대와 국회 단계에서 반드시 세워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전북도 실무진과 여야를 막론한 정치인, 정부와 청와대 전북인사들이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진심어린 관심을 보여야 한다. 약속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정부와 대통령은 현대중공업과 GM 사태 때는 민간기업이란 이유를 내밀었었다. 그렇다면 국가가 결정할 수 있는 국제공항건설은 왜 미온적인가. 엄연한 국가사업인 새만금개발사업 키를 쥔 정부가 국제공항 건설에 계속 미온적인 것은 곤란하다. 새만금국제공항이 건설돼야 전북이 살고, 국가도 균형발전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거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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