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전혀 사실과 달라...이 대표 취지 발언 와전된 것"
전민일보, "실제 당시 참석자들, 李 발언에 술렁이며 불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 오훈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바른미래당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만금 공항 건설사업을 반대함을 규탄한다"고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즉각 "반대했다는 발언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해식 대변인은 4일 오후 현안 브리핑을 발표하며 "이 대표가 당대표 경선기간 전북을 찾아 당원간담회에서 '새만금 신공항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는 전북 전민일보의 보도는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으로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표는 지난 22일 전북지역 당원과의 간담회에서 '새만금 공항 건설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 이 대표의 '무안공항을 이용하면 된다'는 얘기는 새만금 공항은 화물 수송 기능을 먼저 수행하고, 그동안의 여객수송은 무안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당시 당원들이 새만금 공항 건설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아직 지반이 공고하게 다져지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고 답변했고, 한 대의원이 '파일을 박아 시공하면 시일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공사비가 과다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며 "이러한 언급을 반대 의사 표명으로 이해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새만금 신공항 건설이 전북도민의 숙원 사업임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도민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에 대해 전민일보 측은 "당시 전북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반대하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다. 실제로 당시 참석자들과의 자리에서 술렁이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후 전북 도민이 이에 상당히 불만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사가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기사 댓글에 "모든 지자체 중 전북만 국제공항이 없다. 전북인은 해외여행 가려면 항상 타 도로 가야한다"거나 "50명의 민주당 당원이 이런 말을 듣고도 벙어리로 있었다니 어이가 없다"고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