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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관광레저개발에 해외자본 유치해야

새만금지역의 관광레저 개발은 국제협력 및 산업연구용지 개발과 함께 새만금 개발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다. 어쩌면 새만금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첨병일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선도 분야라 할 것이다.

이제 새만금 관광레저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이 지난 30일 새만금 신시~야미 구간의 관광레저사업 시행자로 새만금관광레저(주)를 지정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새만금 방조제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들 구간의 용지 193만㎡에 3613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숙박시설과 관광휴양시설, 운동오락시설, 상업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관광레저분야에서 최초로 민간자본을 유치한 것으로, 시행자 지정으로 개발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개발 확정과 사업자 지정은 퍽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이 사업이 제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몇 가지를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첫째, 글로벌 관광자본의 유치가 사업 성공의 관건이다. 새만금관광레저(주)는 시행자일 뿐 여기에 복합리조트 등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대규모 국내외 자본이다. 시행자는 “칠레의 인공호수·해변 개발업체인 크리스탈 라군과 덴마크 호텔 브랜드인 포시텔팝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잘 될 걸로 믿지만 만만치 않은 과정이 기다릴 수 있다. 새만금지역 중 가장 꽃이랄 수 있는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단지의 경우 투자키로 했던 업체가 뒤로 자빠지면서 10년 이상의 세월을 허송했다.

둘째, 창의적인 기획과 콘텐츠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나라 주변에는 중국 일본 홍콩 마카오, 동남아시아 등 대규모 관광레저단지가 개발되었거나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도 남해안 프로젝트, 서남권의 S 또는 J 프로젝트, 동해안개발계획, 서해안 관광벨트사업 등이 우후죽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들보다 우수하거나 독창적인 기획과 콘텐츠가 필수적이다.

셋째, 새만금 전체를 아우르는 관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새만금지역에는 신시~야미 구간 이외에도 관광레저용지 1,2지구와 고군산군도 등이 관광레저용지로 지정돼 있다. 또한 산업연구용지, 농생명용지 등 다양한 용도가 있어 이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넷째, 2023년 8월에 개최되는 세계잼버리대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잼버리대회는 호텔은 물론 각종 시설의 승인과 착공 등을 조기에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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