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건설사들이 25%에서 35% 넘게까지 참여가 가능한 새만금 내 종합심사낙찰제 공사 2건이 발주돼 지역업체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조달청은 최근 새만금개발청 수요로 종심제 방식을 적용해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6-1공구 조성공사(추정금액 719억6,913만3,000원)'와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2공구 조성공사(612억9,606만4,000원)'를 발주했다.
이번 공사는 '새만금 사업 지역업체 우대기준'이 종심제에까지 적용된 첫 물량이다.
조달청은 지난 1월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2단계 1·2공구'(턴키)에서 새만금개발청 요청에 따라 지역업체 우대방안을 적용한 결과, 컨소시엄별 전북지역 건설사 참여율이 1공구 30%, 2공구 26~51%를 기록하는 등 지역업체 참여율이 크게 높아진 바 있다.
조달청은 이번 2개 공구 입찰공고문에서도 새만금개발청 고시 제2018-6호(2018.6.7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 적용 대상공사라고 밝혀 지역업체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새만금개발청의 요청에 따라 종심제 공사에까지 '새만금 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이 적용되면서 앞으로 새만금 내 국가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모든 대형 공공공사에 지역업체 참여율이 높아지게 됐다.
새만금개발청의 '새만금 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은 종심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서 종합 평점과 지역업체 참여 배점을 높여 지역 건설사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PQ 종합평점은 기존 90점에서 93점으로 올리고, 지역업체 참여 배점은 5점에서 7점으로, 지역업체 참여 배점 확보 최소 참여율은 10%에서 15%로 올렸다.
지역업체 참여비율에 따른 등급별 점수는 40% 이상 7점, 35%~40% 미만 6점, 30%~35% 미만 5점, 25%~30% 미만 4점, 15%~25% 미만 2점인데, 이번 공사 입찰 참가 업체들이 상향된 PQ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역업체 참여 배점을 최소 4점(25%~30% 미만)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게 관련업계의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종심제 대상 공사의 경우 PQ에서 상향된 평가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역기업 평균 참여율이 25%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종심제 공사까지 지역업체 우대기준이 적용되면서 새만금 내 사업에 전북지역 중소건설사 참여비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6-1, 2공구에 대한 컨소시업 구성 움직임이 시작된 가운데 대표사들이 전북지역 업체의 참여율을 35% 내외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도 PQ 기준을 개정해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6·8공구'(실시설계 기술제안)를 발주하면서 전북지역 건설사들이 11~30%의 지분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업체 우대기준' 적용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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