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조제 중심 '신시·야미지구' 새만금관광레저 본격 개발...여의도 2/3 부지 휴양타운 조성

새만금관광청은 지난 3일 새만금관광레저를 개발사업자로 선정하고, 새만금 간척지 내 신시·야미지구의 개발사업권을 부여했다. 사진=새만금관광청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우리나라 최대의 간척산업으로 평가받는 새만금 간척지가 본격 개발된다. 

3일 새만금관광청은 새만금관광레저를 신시·야미지구 개발을 맡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새만금관광레저는 보성산업과 (주)한양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업체다. 

새만금 개발사업의 첫삽을 뜨게 된 신시·야미지구는 새만금 개발계획 5대 사업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큰 규모다. 새만금 방조체 중심부를 중심으로 천혜의 비경으로 평가받는 고군산도, 바다와 호수에 돌러싸인 독특한 환경이 눈길을 끄는 지역이다. 새만금관광레저는 이곳에 관광과 레저, 숙박시설을 동시에 건립해 국내 최대 규모의 감성체험형 자연치유 휴양지로 개발할 것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방식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주메이라 해안에 자리한 '팜 주메이라' 인공섬과 같은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신시·야미지구에 인공섬을 조성해 이 위에 대규모 휴양타운을 건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새만금관광레저는 토지 소유주인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어촌공사와 토지매각 및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세부적인 개발계획은 내년 7월 정도에 공개될 것이란 관측이다. 

새만금관광레저는 용지 및 기반시설 조성작업에만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까지 이 작업을 마무리한 후 조성된 부지 위에 테마파크와 호텔, 리조트, 골프장, 상업시설을 채울 계획이다. 이에 최대 공사기간만 10년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새만금관광레저는 덴마크 소재 컨테이너형 호텔 브랜드인 '포시텔팝업호텔'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인공호수와 해변을 만드는 글로벌기업 '크리스털라군'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새만금관광레저 관계자는 "해당 디벨로퍼들은 세계적인 관광지를 개발한 경험을 가진 업체들"이라며 "신시·야미지구 역시 글로벌 프로젝트로 진행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단군 이래 최대 공사'로 불렸던 새만금 개발사업은 1991년 노태우 대통령 시절 추진된 사업이다. 전라북도 군산을 시작으로 고군산도 일대를 관통한 후 변산반도로 이어지는 새만금 간척지는 개발사업이 시작된 지 15년이 지나서야 방조제 건설이 완료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방조제 안쪽의 바다메우기 작업은 계획면적의 12% 정도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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