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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 개청 5주년…공공주도 매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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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12 13:41:20   폰트크기 변경      
남북도로 2단계 올 연말 착공…지역업체 참여율 30% 웃돌아

새만금개발청이 개청 5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용지매립 등을 민간에 맡겨둔 탓에 새만금 개발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문재인정부 들어 용지매립을 공공주도 방식으로 전환한 데다 기반시설 확충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새만금에 활기가 돌고 있다.

공공주도 매립과 물류교통망 조기 구축,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등을 기폭제로 새만금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선 올 하반기 새만금 매립을 주도하게 될 새만금개발공사가 공식 출범한다.

새만금개발청은 공사 출범 후 매립사업에 즉시 착수할 수 있도록 앞서 ‘스마트 수변도시’ 기본구상을 마련해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갔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국제협력용지 일부 6.6㎢의 부지에 인구 2만1000명 규모의 국제업무·문화·관광·주거 복합도시로 조성된다.

새만금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물류 수송 기능을 하게 될 핵심 기반시설 구축도 본격화된다.

동서도로와 남북도로 1단계는 각각 2020년, 2022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순항하고 있고, 남북도로 2단계는 올 연말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첫삽을 뜬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2023년 8월 세계잼버리대회 이전에 개통하고, 신항만은 현재 진행 중인 진입도로와 호안 축조공사를 2022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공항과 철도는 현재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데, 그 결과에 따라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특히,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7월 기술형입찰에 대한 지역업체 우대기준을 마련한 데 이어 올 6월에는 새만금지역 내 모든 대형공사로 우대기준 적용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동서·남북도로에서 5~15%에 그쳤던 지역업체 참여율이 남북도로 2단계에선 30~31%선으로 올라섰다.

새만금개발청은 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강화와 신성장 전략사업 기지 육성에도 적극 나서 일부 성과를 거뒀다.

개청 이후 현재까지 총 63개 기업과 5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올 8월에는 신시야미용지 사업시행자로 새만금관광레저㈜를 선정했다.

새만금 지역에서 민간 사업시행자를 지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국내 기업의 국·공유재산 최대 100년 임대, 사업시행자의 조세 감면, 용적률 등 건축규제 완화를 인센티브로 제공하고, 기업의 초기 투자부담 완화를 위해 산업단지 내 장기임대용지를 확보한 상태다.

새만금지역의 한중산업협력단지와 중국 측 산업협력단지 3곳과는 공동 개발과 투자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인한 수익금은 용지개발 재투자와 지역발전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새만금을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새만금박물관을 건립하고, 아트센터와 승마관광단지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 5년이 사업추진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할 시점”이라며 “새만금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엔진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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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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