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하서면 새만금관광용지에서 군산시 새만금 산업용지를 연결하는 새만금 남북도로 2단계 사업이 기공식을 갖고 오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이전에 개통된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새만금 내부를 동서남북으로 연결하는 심자형 주간선도로를 완성하는 마지막 구간이다. 총사업비 3634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14.4km를 6차선으로 건설하는 남북도로 2단계 기공식은 새만금 내부개발에 속도를 내는 핵심사업이다.
십자형 내부도로망 가운데 가장 늦게 착공을 하게 된 남북도로 2단계 사업은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예산확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도로는 2020년 동서도로와 2022년 남북도로 1단계가 완공되면 새만금 내부 어디든 2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해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남북도로는 새만금 산업단지,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 용지의 주요 진입도로 역할을 하게 되고 인근 주변부터 순차적으로 내부개발을 진행시킬 수 있다. 특히 이 도로를 이용해 공사에 필요한 사석과 흙을 운반하는 비용을 크게 절감시켜 조성원가를 인하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또 다른 핵심 축인 동서도로가 현재 6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어 남북도로 2단계 사업은 새만금 내부 주요도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100대 국정과제에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추진이 포함되면서 새만금이 환황해 경제권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공공주도 매립과 국제공항, 신항만 등 새만금 물류교통망 구축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은 남북·동서도로가 완공된 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국제협력용지, 농업용지, 관광레저용지 진입로가 활짝 열리게 되고 민간투자도 본격적으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과 동서도로와 함께 새만금 국제공항도 조기에 진행되어야 한다. 새만금 공항은 김제공항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정부의 예타면제는 당연한 일이다. 도내 정치권이 새만금 공항과 관련한 예타면제 논리를 개발해 잼버리 이전에 개항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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