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유권자들은 민선7기 전북의 핵심 산업으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도민들은 새만금의 효과적 개발을 위해서는 ‘새만금국제공항’의 조기 건설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북도민 7261명을 대상으로 지역현안과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향후 민선7기 전북의 핵심 산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4.4%가 ‘신재생 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이라고 응답했다.

이 사업은 19~29세(33.3%)와 30대(30.6%)에서 지지를 보냈으며, 전주시(31.0%), 학생(31.6)과 화이트칼라(30.4%) 계층에서 선호했다.

전북도가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반을 구축해 연관 산업을 육성하고 연구기관·기업 유치를 통해 그동안 조선과 자동차 분야에 집중됐던 산업 체질을 개선한다는 부분이 도민들의 인식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정부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대한 높은 신뢰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으로 ‘새만금 산업용지 입대제도로 전환’(23.0%), ‘농생명산업 부가가치 창출’(15.3%), 농업중심 산업구조 재편’(10.1%) 등을 꼽았다.

‘새만금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질문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26.7%)이 꼽혔다. 새만금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국내외 기업유치는 물론 새만금사업 조기개발, 국제항공교통 편의, 해외 관광객이나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새만금국제공항을 바라는 연령대는 50대(30.9%)에서 가장 높았고, 전주시(31.9%), 자영업(31.4%)과 화이트칼라(31.2%) 계층에서 높았다.

이어 ‘산업연구단지 개발’(17.5%), ‘새만금신항만 건설’(13.9%), ‘고군산군도 관광레저용지 개발’(12.6%), ‘농생명용지 개발’(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산업화 지역에 대한 대안’을 묻는 질문에 도민들은 ‘대기업 유치’(27.2%)에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정부의 전폭적 지원’(24.4%), ‘새만금 조기 개발’(14.4%), ‘신재생분야 등 신성장동력 발굴’(14.0%) 등을 꼽았다. ‘대기업 유치’에 대해서는 30대(33.6%)와 군산시(31.5%), 블루칼라(30.9%) 및 자영업(30.7%) 계층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지난해 전북의 300인 이상 대기업 수는 29개소로 대기업들이 많지 않다. 더욱이 2016년부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철수, 익산 태양광 기업 넥솔론 파산, 익산 주정공장 폐쇄, BYC전주공장 폐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흔들려 왔다.

때문에 대기업 운명에 지역경제가 휘둘리는 상황이 반복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 등 전반적인 구조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지역 산업에 맞는 기업을 육성시켜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기업환경 구조 개선이 민선7기 도정 운영의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다./특별취재단

 

이번 조사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 등 도내 4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것이며, 전북 14개 시군의 만 19세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시군별로 최소 501명에서 최대 703명, 총 7261명을 유선전화 RDD와 무선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 유선전화 RDD는 25%에서 30%, 무선가상번호는 70%에서 75%이며, 응답별은 시군별 15.1%에서 39.9%이다. 분석방법은 시군별 완료 사례수를 전라북도 시군의 19세이상 성인남녀 비율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한 것이다. 시군별 여론조사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위 홈페이지를 참조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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