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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총공사비 4조5100억원 중 전북 업체 107억 수주"

등록 2018.10.17 18: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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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공사비의 0.2%에 그쳐

【전주=뉴시스】김얼 기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가 실시된 1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장에서 김종회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12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김얼 기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가 실시된 1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장에서 김종회 민주평화당 국회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제=뉴시스】고석중 기자 = 새만금 사업과 관련된 총공사비가 4조510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텃밭인 전북 업체들의 수주액은 107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화당 김종회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91년 한국농어촌공사가 새만금사업을 착공한 이후 현재까지 4조5100억원이 투입됐고, 이는 재벌 토건 업체들의 배를 불리는 수단이 됐다"고 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공사 수주 상위 5개 업체는 현대건설 9166억9600만원, 대우건설 6639억원, 대림산업 5716억원, 롯데건설 1674억원, 현대산업개발 1110억원으로 새만금 전체 공사 발주액의 53%를 웃돌았다.

 이어 SK건설(1069억원), 계룡건설(1016억원), 포스코건설(969억원), 삼부토건(909억원), 한라(780억원)가 뒤를 이었다.

 회사 소재지가 전북인 업체는 흥성(53억원), 삼호토건(28억원), 도영종합건설(26억원)이다. 수주액은 107억원으로 전체 새만금 공사비의 0.2%에 그쳤다.

 김 의원은 "새만금사업에 전북의 운명을 걸고 도민과 도정 역량, 정치권의 힘을 총동원해 중단 위기의 사업을 살리고 예산을 확보했지만, 정작 새만금 개발의 최대 수혜자는 재벌 토건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재벌 토건 업체들은 전북의 땅인 새만금에서 수조 원의 공사를 수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환원은 외면하는 등 새만금을 철저히 '돈벌이 수단화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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