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애향운동본부 긴급 성명
"해체설 불쾌, 패악질 말아야"

전북애향운동본부(총재 임병찬)는 25일 긴급성명을 내고 “정부와 여당이 서로 짜고 치듯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추진 등 전북 현안에 재를 뿌리는 모습이어서 200만 애향 도민들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문재인 정부가 내년에 공공 인프라 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한 만큼 전북현안부터 최우선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정부 탄생의 1등 주역인 전북은 군산경제의 초토화, 새만금 국제공항과 제3의 금융중심지 표류 등 현안마다 당.정과타지역의 발목잡기에 휘둘리며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데다 국내 서해안의 중심지인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의 연이은 폐쇄로 절망과 좌절에 빠져 있지만 정부와 여당은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여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과 관련, 새만금 국제공항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혀 도민들의 여망에 찬물을 끼얹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북지역 민주당원과의 간담회’에 참석,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도민들이 발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북애향운동본부는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균형발전과 혁신성장,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 제3의 금융중심지 조성 등전북현안을 국정과제의 우선순위에 놓고 당.정이 직접 챙겨야 할 것”이라고 강력주장했다. 

한편 전북애향운동본부는 일각에서 제기된 애향운동본부 해체설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애향운동본부는 이날 임원진 명의 긴급성명에서 “임원진과 회원들이 매년 십시일반 회비를 내서 순수하게 운영하고, 전북발전을 위해서라면 상대와 조건을 불문하고 강력히 투쟁해왔다”며 “이런 활동은 완전히 묵살한 채 전북이 최악의 위기에 처하자 원로들이 솔선해야 한다며 지역에 총질하고 분열을 초래하는 패악질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북이익을 40년 동안 대변해온 사회단체의 치열했던 활동은 폄하하면서 전북의 형편이 어려워진 것을 마치 원로들의 활동 부진으로 몰아가는 해괴한 논리가 횡행하는 사회라면 전북대도약의 발판은커녕 침체 위기만 가중시킬 것임을 강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