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환황해권 경제거점 조성은 지속 추진

입력 2018-10-29 18:33 수정 2018-10-3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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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민간 자본 10조 투입… 전체 면적 9.5%에 조성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이 이달 16일 베이징시 쿤룬호텔에서 열린 베이징시의 유력기업 상회 및 기업 임직원 초청 새만금 투자환경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새만금개발청)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이 이달 16일 베이징시 쿤룬호텔에서 열린 베이징시의 유력기업 상회 및 기업 임직원 초청 새만금 투자환경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새만금개발청)
정부는 30일 전북 군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연다. 민간 자본 10조 원을 들여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 4기 용량(4GW·수상 태양광 3기, 풍력 1기)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새만금 국제협력·산업연구 용지 일부와 방조제 바깥 등 38㎢ 부지가 대상으로 전체 새만금 면적의 9.5%에 해당한다.

정부는 이번 발표가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거점으로 개발하려는 기존 계획이 변경된 것이라는 지적에 환황해권 경제거점 조성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국토교통위 종합감사에서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거점’으로 개발해 조성하겠다는 정부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새만금 전체를 신재생에너지 단지로 만드는 게 아니다”라며 “새만금구역에서도 공항 건설에 따른 소음 등으로 다른 산업단지 유치가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만든다는 것으로 신재생에너지 단지도 일정 기간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도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나오는 수익의 일부, 즉 용지개발, 산업단지 개발, 발전사업 자체를 기업 투자 유치 등에 활용해 새만금 개발을 더 가속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대상 지역 선정 시 개발 수요가 비교적 적은 지역을 선정할 것이고, 전체 면적도 새만금 전체 면적의 9.5%에 불과하다”며 “20년의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이 완료되면 그 시점에서 개발수요를 다시 판단해 개발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정부의 새만금 개발 대책과 관련해 조만간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입장을 내기로 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전북도민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사전 환경영향평가 절차마저 무시한 채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건설하려 하고 있다”고 반대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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