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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새만금에 대규모 태양광·풍력 발전단지 조성

38㎢ 부지에 2022년까지 10조5700억 들여 4GW 개발
군산서 대통령 참석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인 2022년까지 민간 자본 10조원을 들여 새만금 일대에 원자력 발전 4기 용량(4GW) 수준의 태양광·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하는 ‘태양광·풍력 발전 설치 추진안’에는 2022년까지 새만금 일대에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계획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안에 따르면 새만금 291㎢(약 8800만 평) 부지 가운데 국제협력·산업연구 용지의 일부 38㎢(약 1171만 평)에 태양광(2.8GW)과 풍력·연료전지(0.2GW) 발전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새만금 방조제 바깥에는 초대형 해상풍력(1.0GW) 단지가 건설된다.

이 사업에 국비와 지방비 5900억 원을 투입하고, 민간 자본 10조원(태양광 6조원, 풍력 4조원)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는 정부 추진안대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단지가 조성되면 지지부진했던 새만금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민영 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은 “신재생에너지 단지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용지·산단개발과 기업유치에 투자할 것”이라며 “개발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정부 정책방향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R&D시설, 인증기관을 유치해달라고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에 대규모 태양광과 풍력 발전시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었다.

한편,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지난 29일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도민 의견수렴이나 공청회 없이 새만금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사업을 발표했다”며, “환황해권 경제권으로 만들겠다던 새만금을 갑자기 신재생에너지메카로 조성하는 것은 새만금개발 속도전을 포기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새만금 환황해권 경제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정부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새만금 구역중 공항 소음 등으로 다른 산업단지 유치 등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조성계획은 지난 5월 새만금위원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6월부터 개발청과 전북도가 전담반을 구성해 논의했다”며“여론수렴 등 공론화과정은 비전선포식 이후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면, 이 계획을 바탕으로 군산시와 김제시·부안군 등 인근 시군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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