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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정책 연장선 될 '새만금'…지역사회 반응은?

<앵커>

새만금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탈원전 정책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지지부진한 새만금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도 일단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새만금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끝없이 이어진 방조제 한편으로 굴착기가 흙을 퍼 나릅니다.

제 뒤쪽으로는 새만금을 횡으로 가로지르는 동서도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렇게 마련되는 부지 일부에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단지를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지역사회와 야권에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위해 애초에 목표로 내걸었던 환황해권 경제거점 계획이 축소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새만금 개발청은 발전단지 규모는 전체 부지의 10%도 안 되고 기존 개발 계획은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단체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합리적인 대안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정체된 새만금 개발에 돌파구가 될 수 있겠지만 신재생 에너지 단지 조성은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김종주/전북수산산업연합회장 : 현재 기본 계획도 많이 수차례 변경은 됐지만 거기에 대해서 우리 도민들에 대한 누군가의 의견을 한 번도 묻지도 않고 그들만의 생각으로 만들어왔다는 거죠.]

개발청은 곧 주민 의견 수렴 등 공론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날씨 영향이 큰 태양광의 불확실한 경제성과 수명이 끝난 수많은 패널의 처리 문제를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또 발전 단지 건설에 필요한 민자 유치를 위한 구체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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