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 주거래은행 선정 4파전...KEB하나,우리,농협,전북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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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공사 주거래은행 선정 4파전...KEB하나,우리,농협,전북은행
  • 황동현 기자
  • 승인 2018.10.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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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주거래은행 선정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전북은행이 제안서를 제출해 선정은행이 어디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에 따르면 주거래은행 선정을 위해 지난 29일 접수를 마무리했다. 당초 알려진 대로,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전북은행 등 4개 은행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계량부문 평가와 심의위원회를 통한 비계량부문 평가를 통해 최고점을 받은 은행이 우선협상 대상은행으로 결정된다. 

전북은행은 비계량부문 평가 항목에  효율성과 편의성, 지역과의 상생, 일자리 창출, 사회 공헌도 등이 포함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가 중요한 심사기준인 만큼 주거래은행 선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새만금개발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다국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만금 사업 홍보와 입주유망 기업 공동발굴 ▲투자유치설명회 참여 등 투자자 발굴을 위한 홍보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농촌지역의 소득증대사업 지원을 위해 '태양광 발전 시설 자금 대출'을 출시하는 등 태양광 사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태양광과 풍력, 생활폐기물,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금융주선함과 동시에 지난해 6월부터는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y System·ESS) 신용보증 금융상품을 출시해 관련 기업의 금융지원에도 나서는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금융지원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으로 주거래은행 선정기준과 진행을 두고 앞서 특혜와 공정성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정 일부 은행에 한해 선정 절차를 밟는가 하면 직원에 대한 대출 우대사항을 배점에 포함시켰다가 취소시키는 소동이 벌어졌다.

통상 공사나 행정기관 등이 금고·주거래은행 선정시 제1금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이번 새만금개발공사는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전북은행 등 4곳에 한정해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또, 계량부문 60점 가운데 ‘직원대출한도 우대’ 사항을 15점까지 포함시켰다가 뒤늦게 삭제 처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공사 관계자는 “신설공사이다보니 시간적으로 촉박해 빠른 주거래은행 선정에 나서게 됐다. 이 과정에서 다른 공사 등에서 해오던 관행적인 직원 우대 사항 등의 배점 관리는 자체 삭제키로 했다”고 해명하며 “또 비계량부문 역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평가위원으로 편성해 객관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새만금 개발사업의 속도를 높이고자 새만금개발공사를 지난 30일 공식 출범시켰다. 

그간 사업시행 주체가 없어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에 공사를 설립해 공공이 속도감 있게 주도하고 민간이 후속투자를 이어가게 한다는 구상이다.

30일 오후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 현장 내에 위치한 새만금개발공사 사옥 앞에서 현판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 내 위치한 새만금개발공사 사옥 앞에서 현판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전북 군산시 새만금 현장 내에 위치한 새만금개발공사 사옥에서 설립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현미 장관을 비롯해 이형규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등 이 참석했다. 새만금개발공사(이하 공사)는 지난달 21일 설립등기를 하고 이달부터 추가직원 채용, 내규 제정 등 관련 업무를 진행해 오고 있다.

공사는 1차 채용된 직원 이외의 잔여직원(53명)을 조속히 채용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이 12월 같은 장소에 이전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질 전망이다.

먼저 새만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공주도 매립과 개발, 도시조성 사업을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동시에 투자유치, 관광레저,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그 수익을 재원으로 후속매립을 추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연관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1조 1500억원(현금 500억 원, 현물 1조 1000억 원)을 출자해 공사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했고, 향후 추가 출자를 통해 공공주도 매립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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