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새만금에 태양광 아니라 자율주행자동차 산업 들어서야”

기사승인 2018-10-31 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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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새만금에 태양광 아니라 자율주행자동차 산업 들어서야”정동영 의원이 태양광,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려는 정부의 신재행에너지 사업에 대해 “새만금의 비전이 바뀌었냐”며 날을 세웠다.

정동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31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27년동안 새만금에서 미래의 일자리, 희망이 나올 거라고 기다려왔다. 이런 비전을 바꿔서 정말 태양광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공론화 절차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은 국제업무용지로 이제 설계가 돼 있다. 자리에다가 태양광을 깔겠다는 것은 새만금 비전을 포기한 거다”라며 “정부가 재벌 대기업의 돈 빌려다 투자하고 환전해서 발전보조금 받아서 수혜 챙기라는 건데, 그러면 재벌 대기업은 거기 수상에다가 태양광 설치해서 한전 보조금 받으면 수익이 맞을지 모르지만 도민들에게는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초토화된 군산 경제, 전북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새만금과 결합한다면 태양광이 우선이 아니라, 문 닫은 GM 공장과 새만금 터를 활용해서 한국의 21세기 산업 전략으로서 자율주행차 전략거점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낙연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사업만 펼칠 것처럼 일각에서 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새만금의 기존 사업은 변함없이 진행된다”고 해명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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