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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정부, 새만금개발 적극 나설 것"…호남홀대론 반박

등록 2018.10.31 17: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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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혁신성장추진위원장. 2018.08.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혁신성장추진위원장. 2018.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30일) 발표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를 놓고 호남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호남홀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혁신성장추진위원장인 추미애 의원은 기존 사업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사업에 정부가 적극 투자하겠다는 것이라며 야당의 주장에 반박했다.

 추 위원장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은 '지역 거점 경제'를 키우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기존 새만금 사업에 더해 새만금 면적의 9.4%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새만금의 기존 사업은 기존 사업대로, 신규 사업은 새롭게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 새만금 비전의 골자"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잇따른 폐쇄로 지역경제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야당에서는 정부여당을 향해 군산을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선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규 사업 유치를 촉구해왔다.

 새만금 개발은 1989년 노태우 정부에서 처음 발표됐다. 하지만 이후 지금까지 흐지부지한 상태로 이어져왔다는 것이 추 위원장의 설명이다.특히 국제공항 및 고속도로 건립, 세계대회 유치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커다란 변화는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새만금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하니 지역민들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반발이 거센 것이다.

 추 위원장은 이러한 우려에 "전북은 이미 총 6조5685억원의 2018년도 예산을 확보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 전주-새만금 고속도로,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2023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새만금개발청은 태양광·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에 연인원 200만명이 참여하고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으로 10년 간 100개 기업 유치, 10만개 일자리 창출, 25조원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새만금 사업에 더해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의 일자리와 수익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간다면 전북을 기점으로 하는 신규 '지역 거점 경제'가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했다.

 추 위원장은 또 "전북은 도민의 염원을 토대로 새만금 계획을 수립했고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이를 통해 전북의 국제적 위상을 정립할 수 있다'며 "문 대통령이 발표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은 자연적·지리적 자산을 앞세워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전북의 계획에 정부가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이전 정부와는 차원이 다른 속도를 보이며 새만금에 성의를 보여왔다. 지난해 5월 군산에서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개발속도를 대폭 올리겠다는 문 대통령 약속에 따라 올해 2월 새만금특별법 개정, 지난 9월 새만금개발공사를 설립했다. 이번 비전 제시는 새만금 개발사업을 더 이상 지체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앞장서야 기업과 민간의 투자가 뒤따르고 이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법"이라며 "재생에너지 3020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책도 내놓은 만큼 많은 기업이 새만금에 깊은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탰다.

 추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호남 홀대론'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전북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강력한 협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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