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 소속인 민주평화당 유성엽 최고위원(정읍고창)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한 정부 인식 문제를 강도높게 제기하고 있다.

유 최고위원은 “무조건 비판할 수 없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의 행보를 보면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그런 일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6월, 국회 기재위로 상임위를 이동한 이후 유 최고위원은 국내 주요 경제학자들과 국가 경제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 및 공부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 최고위원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전북 및 국가 경제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밝혔다.

유 최고는 새만금 태양광 발전소 문제 등을 거론하며 “군산 시민, 전북 도민들을 위문하고자 하는 취지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위로가 되기는커녕 커다란 실망과 분노로 이어지고 있어 걱정”이라며 “참모들과 대통령의 인식이 왜 이렇게 민심과 동떨어져있는 것인지 커다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이라도 태양광 발전소 문제는 즉각 취소하고 다른 대책을 찾아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일,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유 최고는 “시정연설 내용 중에 ‘세계가 우리 경제 성장에 찬탄을 보냅니다’라고 했지만 지금 세계 어느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상황에 대해서 경제 성장에 대해서 찬탄을 보내고 있는지 저는 금시초문”이라고 주장했다.

유 최고는 “만약 그렇다면 김동연 부총리, 장하성 정책실장을 왜 교체 검토하는가, 경제 성장이 잘 되어있고 세계가 찬탄을 하고 우리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은데, 왜 교체를 검토하는 것이냐”면서 “지금이라도 우리 정부부터 공공부문을 대폭 축소 개혁해 고통분담에 앞장서겠다라고 호소를 하면서, 지역들에 대해서도 국제 경쟁력이 있는 상품과 제품들을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달라고 호소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최고는 “문재인 정부는 지금 경제가 이렇게 어려워지고 있는 이유, 경제난의 원인을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정확한 원인 처방 및 적절한 향후 대책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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