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 새만금 갈등으로 틈새 벌어지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1-0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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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전북 군산의 새만금 문제에 대한 견해차이로 그동안의 찰떡공조를 깨고 대립각을 세우면서 4일 ‘범진보진영’에 틈새가 벌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새만금 신재생에너지단지 구상을 밝힌 데 대해 민주당은 지난 2일 전북 전주에서 전북 지역 광역·기초단체장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서며 힘을 실었다.

하지만 평화당이 "도민우롱"이라며 완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이어서 주목된다.

정동영 대표는 "새만금은 전북도민이 30년을 기다려온 간절한 꿈"이라며 "이러한 새만금에 도민들의 공론화 절차를 거치지 않고 태양광을 설치하는 것은 도민들의 꿈을 훼손하는 것으로 저희 당은 찬성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유성엽 최고위원도 "새만금 기본계획을 무시하고 거기에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겠다는 비전 선포식은 절차와 법령을 위반한 제왕적 대통령의 행태"라며 "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조성 또한 실질적으로 어떤 산업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대책이 전무하다"며 "이것은 전북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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