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태양광 성공 지혜와 힘 모아야
새만금 태양광 성공 지혜와 힘 모아야
  • .
  • 승인 2018.11.06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단지에 조성될 태양광 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공식 석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는 야당의 반대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등 잇따라 충돌이 빚어지는 양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국정상설 협의체 첫 회의에서 새만금 태양광 조성사업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탈원전을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에 국정의 방점을 두고 있고 그 중심에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문 대통령은 “전북도민들이 모두 환영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부 야당 측 반대를 의아해했다는 것이다. 새만금 태양광 단지는 유휴지역에 위치해 있고 태양광 조성에 따른 이익이 주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펀드 조성 등 주민참여로 추진한다는 것을 여야 5당 원내 대표에게 설명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의 발단이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의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고 언급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부의 일방 추진이나 반대 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지역 현안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새만금과 태양광 사업에 대한 문 대통령의 애정과 강력한 추진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새만금 태양광에 대한 정부와 야당 간의 충돌은 내년도 예산에 대한 정책질의에서도 빚어졌다. 평화당 조배숙 의원이 “전북도민들은 몰랐다. 새만금개발청은 풍력단지를 반대했는데 용역을 해서 일사천리로 진행한다. 30년 기다려왔는데 고작 태양광이냐. 전북도민은 뒤통수 맞은 기분이다”며 이낙연 총리를 겨냥했다.

이 총리는 “군산과 부안 김제 의원도 알고 있다. 재생에너지 단지는 새만금 전체 면적의 9.4%다. 나머지는 원래 계획대로 한다”고 맞받았다는 것이다.

“군산공항과 근접한 곳으로 소음 등으로 기업유치가 어려운 곳”이라고 했다.

이런 논란은 정부가 사전에 전북지역 국회의원들과 소통과 교감을 갖지 않은 데서 비롯된 측면이 없지 않다. 야당의 주장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전북도와 정부가 새만금 개발을 견인하게 될 태양광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 논의와 의견 수렴과정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